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참배' 인사 참석…韓 수용
3,762 49
2024.11.23 12:05
3,762 49
일본 외무성은 오는 24일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리는 '사도광산 추모식'에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이날 정오 직전에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그간 차관급인 정무관의 추도식 참석을 요청해 왔는데, 직급으로는 이에 부합하는 인사다. 문제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물이 일제 강제노역으로 고통받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오는 건 현장에 참석할 한국인 유족들을 모욕하는 부적절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석한다는 점을 일본 정부 발표 전에 알고 있었지만, 그의 문제 이력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외교부 당국자가 기자단 대상으로 추도식과 관련한 한일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지만, 시작 시각을 불과 5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취소 배경을 설명하지 않은 채 "현재 상황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는 사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외교부는 "정부는 진정성 있는 추도식 개최를 위하여 일본 정부의 고위급 인사 참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측에 강조해 왔고, 일본이 이를 수용해 차관급인 외무성 정무관이 추도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정무관은 일본 정부대표로서 추도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쿠이나 정무관이 예정대로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도광산 추도식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 추도식 참석을 위해 멀리까지 발걸음을 한 한국 유가족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한국의 동의를 전제로 약속한 조치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조선인 노동자를 기린다는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을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측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를 위로하는 내용이 담길지부터가 불확실하고, 한국측 유족 11명의 추도식 참석비용도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62076?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382 04.07 25,8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02,15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6,6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81,0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93,9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5,4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7,7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9,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9,2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2,4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4557 기사/뉴스 이종욱 선생 '이름 그림'에 시청역 대기 행렬 2 01:10 1,563
344556 기사/뉴스 '윤석열의 난' 와중에도…공공기관 인사 1/3 '알박기' 22 00:40 1,953
344555 기사/뉴스 류수영, 첫 장사부터 삼겹살 20㎏ 준비 “100인분 파는 엄청난 도전” (길바닥 밥장사) 3 00:37 1,395
344554 기사/뉴스 `불륜 파문` 국민 여동생 일본 여배우, 간호사 폭행 혐의로 체포돼 (히로스에 료코) 12 00:16 2,247
344553 기사/뉴스 '김건희 통화폰' 알고도 놓친 검찰...김영선 폰 11대 중 4대만 압수 20 00:11 1,001
344552 기사/뉴스 2025년 장애인생산품 전시·홍보장터 개최 🎉 4 00:01 989
344551 기사/뉴스 건전재정 외친 尹정부…나라살림 적자 못줄여 7 00:00 821
344550 기사/뉴스 노무현 향해 “검찰 인사권 넘겨라”…‘검사스럽다’의 원조 이완규 18 04.08 1,804
344549 기사/뉴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인데…‘수수혐의’ 집유 받은 유명 야구선수 1 04.08 2,249
344548 기사/뉴스 '불닭 대박' 삼양식품, '남산N타워'로 사옥 옮기나…"2300억 매입 제시" 3 04.08 2,154
344547 기사/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차 방류 10일 개시…7천800t 처분 26 04.08 1,061
344546 기사/뉴스 한 대행, 트럼프와 28분간 첫 통화…한미동맹·관세·방위비 등 논의(종합2보) 11 04.08 794
344545 기사/뉴스 美재무 "알래스카 가스개발 논의, 韓·日 관세협상서 대안될 것" 12 04.08 1,092
344544 기사/뉴스 말고기 대중화 추진하는 제주도, 비육마 30마리 일본으로 첫 수출 13 04.08 1,359
344543 기사/뉴스 연일 시끌시끌…SK 효자 T1에 무슨 일이 8 04.08 2,102
344542 기사/뉴스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관계, ‘연애’라 불러선 안 되는 이유 7 04.08 2,131
344541 기사/뉴스 조기 대선 돌입…민심은 어디로?…'100분 토론' 박주민→김상욱 출연 1 04.08 1,183
344540 기사/뉴스 민주당에 총질하기위해 자신들이 먹던 우물에 침까지뱉는 조국당 14 04.08 3,007
344539 기사/뉴스 [속보] 백악관 "트럼프, 무역 협상서 韓日 같은 동맹 우선하라고 지시" 28 04.08 3,397
344538 기사/뉴스 [속보] 韓대행, 美 상호관세에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 126 04.08 8,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