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노쇼 한 고객한테 문자드렸는데 답변이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처음에는 예약 시간이 넘어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시다 전화를 끄더라”며 “사실 그냥 ‘까먹었다’ ‘오늘 못 갈 것 같다’ 혹은 전화를 아예 안 받으면 그나마 덜 할 텐데 전화를 몇 번 드리니 저희 매장인 걸 인지하고 전화를 꺼놓은 게 느껴졌다”고 했다.
공개된 문자 내용을 보면 A씨는 고객에게 “11월15일(금) 4명 예약하시고 아무런 연락 없이 방문을 안 하셔서 연락드린다”며 “전화기를 꺼두시면 일이 해결되나? 그러면 전화를 한 통 주시거나 저희가 연락드렸을 때 받아서 사정을 말씀해 주시면 마음은 아프지만 받아들였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요식업은 고객님 같은 분들 때문에 점점 망해가고 있다”며 “제발 부탁이니 어떤 사정이 생기면 연락만이라도 해주시거나 받아주셨으면 한다. 제발 좀 부탁한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후 예약한 손님의 번호가 아닌 다른 사람의 번호로 답장이 왔다.
문자를 보낸 B씨는 “이따위 문자를 영업 후에 그것도 당신 개인번호로 보낸다는 게 범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업자가 고객한테 개인문자 보낸다는 것 자체가 위법사항”이라며 “부탁을 할 거면 정중하게 하든가 고객에게 문자로 악담이나 퍼붓는 당신 같은 수준의 사람 때문에 다른 자영업자들까지 욕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피해의식이 심한 것 같은데, 남 탓 말고 선 넘은 본인 행동에 책임질 생각이나 해라.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연락을 취하면 그땐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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