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기 절반인데 시국선언 교수 3400명… 16년 '국정농단'보다 빠르고 넓다
1,645 21
2024.11.23 10:45
1,645 21

22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국선언에 동참한 전국 대학의 교수·연구자는 가천대, 한양대, 전남대, 고려대, 경북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55개 대학 3,400여 명이다. 2016년 10월과 비슷하다. 당시 이화여대, 서강대를 시작으로 약 일주일 만에 100여 개의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국정을 농락한 '최순실 게이트'를 보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정권에 분노한 것이다.

올해 시국선언 규모는 아직 8년 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시점이 훨씬 이르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만 4년을 앞둔 시점에 국정농단이 폭로되면서 궁지에 몰린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해 임기 2년 반을 갓 넘긴 상황이다. 동국대 시국선언을 주도한 김준 동국대 영상대학원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는 "인사 난맥상 등 임기 초기부터 쌓여온 것들이 터졌다"고 지적했다.

비판 범위도 확대됐다.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던 박근혜 정부 때와 달리 이번 시국선언문에선 외교, 경제,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교수들은 △편향적인 대미·대일 외교 △법인세·상속세 인하 △의료대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공영방송 장악 △채 상병 사망 수사 개입 의혹 및 미흡한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등을 현 정권의 실정으로 짚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는 "2016년에는 핵심 증거였던 태블릿PC 보도 후 모든 관심이 국정 농단에 집중됐다"면서 "이번에는 임기 내 여러 분야에 걸쳐 드러난 잘못들이 다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가의 정권 비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랜 기간 20%대에 갇혀 있고 부정 평가는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국선언 발표 이후 뒤늦게 이름을 올린 교수들도 적잖다"며 "앞으로 다른 대학들이 더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48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555 11.20 36,4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38,4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1,3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92,9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9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0,1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93,2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1,6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9,2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96,8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002 기사/뉴스 암컷대게 팔면 처벌인데…"일본산은 왜 특혜 주나" 어업인들 분노 15:50 23
2560001 이슈 라이브로 생방한 오늘자 음중 오드유스 무대 15:50 14
2560000 유머 대기업 광고 들어온 나는저절로 1기 출연자.youtube 15:49 59
2559999 이슈 혐오시설로 분류된다는 국과수,소방서 3 15:48 226
2559998 유머 시골집 CCTV에 물까치에게 쳐맞는걸로 인지하게 된 5월에 만난 고양이 오월이 만화 15:48 223
2559997 이슈 동덕여대 락카 관련 전문가 의견 11 15:48 356
2559996 기사/뉴스 변우석, 이클립스로 수상..'선재 업고 튀어' 세계관 등장 12 15:47 395
2559995 유머 추억의 애니메이션 방 배경 꿈빛 파티시엘 편 15:47 85
2559994 이슈 멋대로 집 공개해서 야노 시호한테 혼난 추성훈.jpg 8 15:45 972
2559993 이슈 ‘승리의 키스’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로맨틱한 사진으로 미화된 사진의 진실.x 7 15:44 884
2559992 기사/뉴스 “직원이 노예냐” 하이브, 개인폰 포렌식도 요구했나···비판여론 ‘시끌’ 17 15:43 370
2559991 이슈 [2024 MAMA] 미야오 - MEOW + BODY 무대 3 15:42 296
2559990 이슈 지상렬이 말하는 54살 남자가 34살 여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 14 15:38 1,359
2559989 이슈 더시즌즈에서 미니 콘서트 한 크러쉬 15:36 321
2559988 이슈 추억의 21살 신지 23살 김종민.gif 6 15:35 1,114
2559987 기사/뉴스 샤워할 때도 가져가는 휴대폰, 세균 ‘화장실 변기’ 보다 10배 많아 8 15:34 763
2559986 이슈 [2024 MAMA] Global Trending Music 수상 이클립스 실존 만들어버린 변우석 수상 소감 60 15:33 2,138
2559985 이슈 MAMA 비비 무대에 왕자 역할로 등장한 안재현 40 15:30 2,244
2559984 유머 푸길똥, 후길똥의 어머니 아이바오의 포포몬쓰❤️🐼 아길똥 10 15:29 969
2559983 기사/뉴스 [속보]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3 15:28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