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기 절반인데 시국선언 교수 3400명… 16년 '국정농단'보다 빠르고 넓다
1,810 22
2024.11.23 10:45
1,810 22

22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국선언에 동참한 전국 대학의 교수·연구자는 가천대, 한양대, 전남대, 고려대, 경북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55개 대학 3,400여 명이다. 2016년 10월과 비슷하다. 당시 이화여대, 서강대를 시작으로 약 일주일 만에 100여 개의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국정을 농락한 '최순실 게이트'를 보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정권에 분노한 것이다.

올해 시국선언 규모는 아직 8년 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시점이 훨씬 이르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만 4년을 앞둔 시점에 국정농단이 폭로되면서 궁지에 몰린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해 임기 2년 반을 갓 넘긴 상황이다. 동국대 시국선언을 주도한 김준 동국대 영상대학원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는 "인사 난맥상 등 임기 초기부터 쌓여온 것들이 터졌다"고 지적했다.

비판 범위도 확대됐다.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던 박근혜 정부 때와 달리 이번 시국선언문에선 외교, 경제,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교수들은 △편향적인 대미·대일 외교 △법인세·상속세 인하 △의료대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공영방송 장악 △채 상병 사망 수사 개입 의혹 및 미흡한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등을 현 정권의 실정으로 짚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는 "2016년에는 핵심 증거였던 태블릿PC 보도 후 모든 관심이 국정 농단에 집중됐다"면서 "이번에는 임기 내 여러 분야에 걸쳐 드러난 잘못들이 다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가의 정권 비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랜 기간 20%대에 갇혀 있고 부정 평가는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국선언 발표 이후 뒤늦게 이름을 올린 교수들도 적잖다"며 "앞으로 다른 대학들이 더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48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343 11.23 22,4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4,5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96,2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42,61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46,0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9,5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09,8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02,4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57,5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7,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749 기사/뉴스 "한국인보다 더 받는다"…외국인 근로자 1인 평균 인건비 264만원 4 12:02 144
317748 기사/뉴스 누에라, 데뷔 전부터 핫하다…美 빌보드 파티 참석 'K팝 가수 최초' 11:48 713
317747 기사/뉴스 돌고 돌아 ‘빅2’의 맞대결…넷플릭스 VS 디즈니플러스, K-콘텐츠 놓고 ‘정상대전’[스경연예연구소] 2 11:47 253
317746 기사/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하면 모든방법으로 대응" 16 11:41 700
317745 기사/뉴스 "소식도 끊겼다" 젝키 김재덕, 생계 걱정될 정도...이재진은 子 육아 중 ('살림남') 49 11:34 5,584
317744 기사/뉴스 [단독]영탁,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첫 게스트..오늘 녹화 30 11:29 1,328
317743 기사/뉴스 정우성 저격한 정유라 "책임질 거면 결혼해야…20대도 안 그런다" 147 11:26 15,580
317742 기사/뉴스 [단독] 미야오 "테디, 느끼는걸 솔직하게 표현하라 조언"(인터뷰) 2 11:21 611
317741 기사/뉴스 영탁·이찬원→스키즈 승민, '2024 KM차트 시즌베스트 어텀' 수상자 공개 11:21 295
317740 기사/뉴스 [영화소식] 송중기 주연 '보고타', 12월 31일 개봉 14 11:19 990
317739 기사/뉴스 토종 OTT 티빙, 애플TV+ 품는다 49 11:18 2,263
317738 기사/뉴스 [단독] “강아지 목 조르고 전기 충격”…애견 유치원 대표 경찰 수사 21 11:10 1,388
317737 기사/뉴스 [단독]영탁,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첫 게스트..오늘 녹화 20 11:02 1,408
317736 기사/뉴스 [단독]"특급호텔 케이크 최고가 경신"…신라호텔 '40만원' 돌파 27 10:54 4,020
317735 기사/뉴스 프로야구단 창단 검토 울산, 스포츠도시로 도약 53 10:48 2,408
317734 기사/뉴스 윤여정X이민호 ‘파친코’, 이제 티빙에서 본다 [공식] 169 10:42 14,164
317733 기사/뉴스 '피임 조심' 발언이 성희롱?…1·2심 "단정 못해…징계 취소" 47 10:36 1,860
317732 기사/뉴스 "전태일 열사 빚 갚아요" 36만 유튜버가 1000만 원 내놓은 이유 51 10:18 4,656
317731 기사/뉴스 정말 뉴 버리고 새 판 짜려 하나..하이브는 뉴진스를 보호하고 있는가 [전형화의 직필] 26 10:17 1,867
317730 기사/뉴스  "난자 채취 후 아내 사망"…유명 난임병원에 내려진 판결은 21 10:13 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