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진국 351조 부담", "더 내야" 유엔기후총회 끝까지 진통
4,073 1
2024.11.23 00:25
4,073 1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공식 폐막일인 22일(현지시간)까지도 핵심 의제인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COP29 의장단은 이날 2035년까지 연간 1조3천억달러(약 1천826조원)의 기후재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중 2천500억달러(약 351조원)를 선진국의 공여 목표로 정한 새로운 합의문 초안을 공개했다.

나머지 재원은 민간 자본의 유치, 국제 금융기관의 기여, 주요 신흥국의 기여를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새 합의문 초안에서 선진국이 부담해야 하는 2천500억달러는 기존의 1천억달러(약 140조원)에 비해 2.5배로 인상된 금액이지만 개발도상국들은 기후변화에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의 부담 비중이 지나치게 적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아프리카 그룹 협상단 대표인 알리 모하메드는 "용납할 수 없고 파리협정을 이행하는 데에도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파리협정은 2015년 국제사회가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할 것을 약속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가리킨다.

파나마 특별대표인 후안 카를로스 몬테레이 고메스는 "너무 화가 난다. 말도 안 된다"며 "선진국은 지구가 불타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진국도 불만이다.

한 유럽 대표는 로이터 통신에 "금액이 지나치게 높고, (기여국 범위를 늘리는) 내용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그 금액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진국은 자신들이 재원을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중국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나라와 산유국, 그리고 신흥경제국들이 기후재원을 함께 부담할 것을 요구해왔다.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활동 등을 돕기 위한 NCQG의 구체적 규모와 조달 방법, 기여국 범위를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이견과 갈등은 COP29 개막 이전부터 예견됐다.

개막 이후에도 협상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전날에는 기후재원 규모를 공란으로 비워둔 합의문 초안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원금 중 상당 부분이 대출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불만을 일으켰다. 개도국은 기후 위기로 이미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만큼 추가적인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공공에서만 최소 9천억달러(약 1천266조원)가 조달돼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COP29는 이날 공식 폐막할 예정이지만 이번 COP29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NCQG를 둘러싸고 이처럼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예년처럼 공식 일정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6272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437 04.16 41,6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36,3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69,8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6,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50,1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7,9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31,9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72,8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80,64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12,1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1318 유머 캐나다에서 길 건너는 오리가족을 보호하는 모습 12:36 158
2691317 이슈 킥보드 2명타기 단속 현장 2 12:35 217
2691316 이슈 이번주 ‘언슬전’에 나오는 듯한 '슬의생' 김준완(정경호)과 이익순(곽선영) 12:35 203
2691315 이슈 현아, 독보적 아우라···‘못’ 콘셉트 포토 12:35 284
2691314 정보 🚫🚫서명 저 글 혐짤인듯 6 12:35 369
2691313 이슈 배우 김혜성 얼짱 활동 시절.jpg 2 12:35 376
2691312 정보 많이 헷갈리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구분 가능한 맞춤법 1 12:34 220
2691311 이슈 일본의 오노하라마을의 화재방재 시스템 2 12:33 139
2691310 유머 잼민기린 봐 4 12:33 149
2691309 이슈 외국인 이중가격제 시행중이라는 일본의 한 라멘가게 3 12:33 645
2691308 이슈 빌게이츠가 투자했다는 공갈버터.shorts 4 12:31 545
2691307 이슈 [스타쉽 남돌 서바] 1차 투표, 2차 투표 연속 1위 차지한 연습생.jpg 2 12:30 250
2691306 이슈 난 실패할 거 같지만 재밌어 보이는 퐁퐁 게임 1 12:29 292
2691305 이슈 지드래곤 인스타 부계정 (팔로미) 인스스 업뎃 2 12:28 899
2691304 이슈 나경원 대통령 선거캠프 추가 인선발표<자문단 김흥국 가수> 66 12:26 1,589
2691303 이슈 오늘 아내의 출산으로 결장했다는 오타니 쇼헤이 14 12:25 2,111
2691302 유머 한국어 서툰 멤버에게 한국어 설명해주기(혐짤 아님 나 그런거 안함) 13 12:25 1,006
2691301 유머 NCT WISH 공계가 인스스로 공유한 피아노 커버곡 5 12:24 416
2691300 이슈 [KBO] 어제자 두번이나 위험하게 배트 던지면서 공 컨택한 롯데 고승민.gif 29 12:23 993
2691299 유머 배재학당, 배재대학교, 그리고... 11 12:21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