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제 19일만에 여친 살해…“나 IQ 60. 조현병”이라며 변명한 20대男의 최후
5,949 10
2024.11.22 22:11
5,949 10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사귄 지 불과 19일 밖에 안 된 여자친구가 결별을 통보하자 살해한 2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자신이 인지 장애와 정신병 때문에 범행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허용구)는 21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2)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11시 20분께 피해자(사망 당시 20세)의 주거지인 경기 하남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노골적인 성관계 요구와 집착하는 모습을 부담스러워 한 피해자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집 근처로 찾아가 피해자를 불러낸 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이 알고 사귀게 된 지 불과 19일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A 씨는 범행 전 2018년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검색하고, 포털사이트에서 흉기를 검색하는 등 계획적 범행을 의심할만한 정황을 보였다. 또 목과 얼굴 등 급소를 공격해 살해 의도가 추정됐다. 그는 “일반 사람들처럼 궁금해서 검색해 사건을 검색했고, 칼은 대학 조리학과 입학 후 조리용 칼, 캠핑용 칼에 관심을 갖게 돼 검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 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조현병을 앓은 전력이 있고, 범행 당시 정신병 약을 먹지 않았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정신병에 의한 범행임을 강조했다. 또 심문 과정 중간중간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를 거론하며 자신의 IQ가 60점대로 나와 인지 기능이 지적장애 수준이라는 점을 앞세웠다. A 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선 “제가 자해하려는 마음을 표현하면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작 19일간 교제한 피해자가 결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여러 개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계획하고 수십차례 공격해 살해했다”며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끔찍하고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검 감정서를 보면 피해자 얼굴과 목, 복부 등에서 58개의 다발성 상처가 확인됐고 찔린 횟수가 많은 배와 목 부위 상처는 치명적이었다”며 “피해자가 현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절대적이고 존엄한 가치인 생명을 잃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ttps://naver.me/FtTeTd8v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25 04.13 20,0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67,7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5,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26,3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9,1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906 기사/뉴스 [단독] "이번엔 가성비 스포츠 브랜드" 다이소, '3000원 르까프 반팔티' 판매 10 11:26 662
345905 기사/뉴스 [속보] 尹 법정 발언…"몇시간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법리 맞지 않아" 51 11:21 1,226
345904 기사/뉴스 '5월 컴백' 아이린&슬기, 첫 단독 투어 개최 7 11:21 328
345903 기사/뉴스 [속보] 尹 "檢 공소장 법리 안맞아…국회 계엄해제 요구 즉각 수용" 18 11:20 464
345902 기사/뉴스 ‘역대 최악의 코리안 더비’ 황희찬 겨우 7분 뛰고, 다친 손흥민 아예 명단 제외 11:19 158
345901 기사/뉴스 ‘모범택시’→‘시그널’… ‘협상의 기술’ 이제훈 “올해 내 인생은 없어” [인터뷰] 12 11:16 454
345900 기사/뉴스 400회 맞은 '살림남' 9주 연속 土예능 1위…팀워크도 끈끈 2 11:14 157
345899 기사/뉴스 [속보] 윤 전 대통령 측 "공소사실 전체 부인"…내란 혐의 첫 재판 32 11:13 1,359
345898 기사/뉴스 [단독] 차은우 차기작=아스트로 콘서트..3년 만에 단독 콘서트 개최 18 11:12 1,297
345897 기사/뉴스 [단독]한남더힐 109억 현금 매입···알고 보니 배민 공동창업자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6 11:10 1,611
345896 기사/뉴스 ‘천하의 홈런왕’ 배리 본즈도 못 해낸 것을 이정후가 해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SF 타자로는 최초로 양키스 상대로 멀티 홈런 폭발 10 11:10 518
345895 기사/뉴스 안철수 "이재명 대통령 되면 연산군 시대로 정치 퇴행" 62 11:07 1,074
345894 기사/뉴스 '실종자 어디에'…광명 현장서 밤샘 작업 이어 나흘째 수색 7 11:04 801
345893 기사/뉴스 안철수 "'대(大)재명국' 막을 마지막 카드는 저 안철수" 17 11:04 405
345892 기사/뉴스 박은태, 데뷔 20년만에 유튜브 개설 6 11:02 1,046
345891 기사/뉴스 이제훈 “'시그널2'·'모범택시3' 동시 촬영…개인적 삶 포기했다” 41 11:02 2,307
345890 기사/뉴스 [단독] '헌법재판관 후보자' 권한쟁의 주심도 마은혁…"내일 평의" 29 11:01 1,519
345889 기사/뉴스 [포토] 나경원 재판 출석하며 "공수처 반드시 폐지할 것" 35 11:01 1,745
345888 기사/뉴스 박나래 자택 도난 사건 용의자 긴급체포…“절도 전과 다수” 12 11:00 2,753
345887 기사/뉴스 [속보] '우두머리 혐의' 법정 선 尹 "국민참여재판 원치 않아" 35 10:59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