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외국인 기사'로 인력난 해소? 마을버스 올라타 보니 현실은
6,651 0
2024.11.22 20:27
6,651 0

https://tv.naver.com/v/64951318




요즘 마을버스가 갈수록 뜸해지는 이유가 운전기사 하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가사관리사처럼 운전기사도 외국인을 써보자고 제안했는데 승객들과 의사소통이 되겠느냐, 처우 개선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대 목소리도 나옵니다.


외국인 기사 도입까지 언급되는 근본적인 이유, 열악한 업무 여건에 비해 임금이 적어 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운행이 이어지지만, 화장실은 뛰어갔다 와야 합니다.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화장실을 마음 편히 가실 수가…} 갈 수가 없죠. 빨리 갔다 와야죠. {참았던 경우도 있으세요?} 아, 그럼요. 그럼요. 많이 참죠.]

뒤 차와의 배차 간격 조정 때문에 잠시 숨 돌릴 틈이 생겼습니다.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아휴, 이제 커피 한 잔 먹네.]

큰 시내버스는 못 들어가는 좁은 골목과 언덕을 마을버스는 들어가야 합니다.

운전 경력만 43년인 우씨도 긴장되는 상황이 적지 않습니다.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처음에 (자격증 따서) 온 사람들. 그 사람들은 상당히 힘든 코스죠.]

[마을버스 승객 : (운전이) 쉽지 않아 여기. 여기 했던 사람(기사)들 오면 조금 하고 나가.]

이렇게 주 6일을 일하고 우씨가 받는 월급은 300만원 정도입니다.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건 승객들과 오가는 정 덕분입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한의원을 간다는 한 승객을 기다리는 우씨.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어제도 제가 모시고 내려갔어요. 똑같은 시간에.]

한 어르신은 우씨를 만날 때마다 초콜릿을 건넨다고 합니다.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아니 어떻게 오늘은 여기서 타세요? {예.} 아이고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마을버스가 누군가에겐 단순한 '교통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듯 했습니다.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수고한다고 그러고, 어떤 때는 과일 같은 것도 주고 그래요. 옛날 속담에 없는 사촌 집 가는 것보다 여기서 운전하면 더 많이 얻어먹어요.]

오후 1시.

정류장 27개인 코스를 15번 운행하고 나서야 오전 반 운행이 끝났습니다.

오후 반 기사에게 운전석을 넘겨주고 여유를 찾은 우 씨.

외국인 기사 검토보다, 우선돼야 할 것들이 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엽니다.

[우상식/마을버스 기사 : (어떤 사람은) 새벽 2시 반에는 일어나야만 여기(버스 기사) 준비한다고 하니 두말하지 않고 가버렸어요. 젊은 사람들 와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돼야 하는데 회사 재정은 뻔한 거잖아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진짜로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재정 지원 확대 같은 구체적 논의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발이자 사랑방인 이 마을버스를 책임진다.' 이 자부심으로만 버티기엔, 기사들의 노동 환경이 녹록지 않습니다.

운전자 구하기 어렵다는 그 '증상'만 치료하는 정책 말고, 운전자를 왜 구하기 어려운지 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작가 유승민 / VJ 박태용 / 영상편집 김영선 / 취재지원 박찬영]

정희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942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368 00:05 11,5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33,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5,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0,6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1,2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7,4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1,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718 기사/뉴스 [공식] 국동호, '학폭 의혹' 직접 해명했다…"배드민턴 채로 가격한 적 없어" 4 16:21 373
420717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노·노 갈등' 현실화...DX부문 노조, 공동대응 철회 9 16:11 762
420716 기사/뉴스 경찰, 방시혁 '영장 재신청' 검토…관건은 '증거인멸 우려' 2 16:11 225
420715 기사/뉴스 아이오아이 과거 폭로…"전소미VS김도연 싸움→김세정+청하 분노"(아니 근데 진짜) 6 16:06 1,495
420714 기사/뉴스 [속보]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2명 구속…사건 발생 197일 만 21 16:04 811
420713 기사/뉴스 국동호 '학폭 부인'에...폭로 변호사, 전여친 사진까지 공개 "이 사람 기억 안 나냐" 7 15:59 2,523
420712 기사/뉴스 야외 활동 늘어나는 요즘…“뱀 물림 사고 조심하세요” 3 15:59 383
420711 기사/뉴스 한지민 5000만원 기부, 얼굴만큼 마음도 예뻐 15:58 239
420710 기사/뉴스 2차 종합특검 “비상계엄, 2024년 상반기부터 준비 정황 확인” 8 15:58 332
420709 기사/뉴스 트럼프 비호감도 역대 최고···미국인 3분의 2, “나라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13 15:57 360
420708 기사/뉴스 소녀시대 수영·이용주·비와이·바타·송은이 등 기독 셀럽, 비기독교인들 앞 진솔한 토크 15:56 1,001
420707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넷플릭스서 본다…6월 1일 공개 [공식] 3 15:51 340
420706 기사/뉴스 [단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들 허위진술 정황‥"모른다고 해주지" 3 15:49 557
420705 기사/뉴스 '암 투병 후 방송 복귀' 박미선 "살아 있어서 감사"…항암 회상하며 전한 진심 15:48 485
420704 기사/뉴스 아이들에게 운동장 돌려줬더니…학폭 가해자에 생긴 놀라운 일 20 15:46 3,123
420703 기사/뉴스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사업으로 어르신 이불 세탁·배달까지 무료…“참 고맙소잉” 곡성 빨래방 3 15:45 520
420702 기사/뉴스 [100세시대 재테크]비혼주의자의 싱글노후 대비 13 15:41 2,017
420701 기사/뉴스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MBC 구원자 될까? 44 15:41 1,187
420700 기사/뉴스 [속보] 원·달러 환율 20.5원 내린 1462.8원 마감 13 15:37 1,253
420699 기사/뉴스 [속보] '5% 급등' 코스피, 사상 최고 경신…6,936.99 마감 18 15:35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