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민희진, 템퍼링 의혹 피할 수 없는 행보…뉴진스만 이미지 훼손
35,087 425
2024.11.22 19:16
35,087 425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그룹 뉴진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꾸준히 '템퍼링'(계약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아왔던 이들은 최근 오차 없이 '템퍼링' 예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와 뉴진스의 내용증명이다. 특히, 뉴진스는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결국 민희진이 뉴진스의 전속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하이브와 어도어를 탈출해 딴 살림을 차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희진은 앞서 기자회견을 비롯한 여러 공식석상에서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후의 행보는 놀랍도록 피프티피프티의 템퍼링 사태와 꼭 닮아있다.

먼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앞서 '경영권 탈취 의혹' 당시 문제가 됐던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민희진은 지난주 하이브에게 자신이 가진 어도어 주식을 되사가라고 요구했다. 풋옵션 행사 통보는 이른바 '민희진 사단'이라고 불리는 신동훈 전 어도어 부대표, 김예민 어도어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동시에 이뤄졌다. 

약 26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민희진의 풋옵션 통보에서 눈여겨 볼 것은 시점이다. 직전 2개년 영업이익에 기반해 산정되는 이번 풋옵션은 내년 1월 행사될 경우 수백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민희진이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은 '하이브와 연내 결별'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발송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 시정을 요구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의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발언 관련 해명과 법적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다. 

업계는 이번 뉴진스의 내용증명 요구사항 중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시정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는 중대 요소로 보고 있다. 앞단의 요구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대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민희진의 대표 복귀는 이미 여러 차례 수용할 수 없음을 확인한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하이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원칙 대응'을 고수해온 하이브는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 복귀를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 

뉴진스 역시 내용증명 속 요구사항을 하이브가 수용하지 않을 것라 예상했을 것이고, 이는 전속계약 해지 요구의 이유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속셈이 보인다. 

민희진과 뉴진스가 템퍼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먼저, 하이브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민희진은 반발하는 상태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할지 여부는 추후 확인의 소를 통해 다뤄지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할 경우 역시 최소 2년 이상의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 훼손된 뉴진스의 이미지다. 민희진과 하이브와 갈등 상황에서 뉴진스는 결국 전면에 나왔고, 5인 멤버들 불필요한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지배적이다. 미성년자인 해린(06년생)과 혜인(08년생) 역시 내용증명에 서명하며 분쟁 당사자로 나선 것은 의아함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은 당사자끼리 해결됐어야 옳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면에 나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 된 건 비극이다. 민희진과 부모들이 말려도 모자를 일이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스스로 건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https://v.daum.net/v/20241117060109315

 

 

출처가 투명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4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딱 한번만 이기자! 송강호 X 박정민 X 장윤주 <1승> 승리 예측 예매권 이벤트 225 11.21 23,1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23,5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46,0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77,4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78,8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16,8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85,0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76,4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4,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84,3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9665 이슈 조회수 100만까지 얼마 안남은 마마 로제&브루노마스 'APT.'무대 01:23 12
2559664 이슈 라이즈 원빈 위버스 업데이트 01:22 93
2559663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w-inds. '約束のカケラ' 01:21 18
2559662 이슈 [독박투어] 연예인들 카톡 친구 수 6 01:20 502
2559661 유머 시대를 너무 과하게 앞서나간 방송사 1 01:19 570
2559660 유머 엄마가 두부 세모 사오라는데..... 6 01:19 786
2559659 이슈 야 이 뇌가 썩어 빠져 문드러진 인간아. 니들이 나라 걱정을 해서 군사반란질을 하고 처자빠졌어? 01:18 289
2559658 유머 아들에게 여친 생긴 줄 알고 내심 기대한 어느 어머님... 01:17 753
2559657 유머 높은 확률로 피해야한다는 애니프사.jpg 7 01:16 734
2559656 이슈 마마 로제 브루노 아파트 반응 좋은 부분...twt 9 01:15 1,034
2559655 유머 어느 카페에 가서 여기가 한국 맞냐며 트위터에 올린 사람 02.jpg 7 01:15 854
2559654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GARNET CROW '晴れ時計' 01:13 31
2559653 이슈 명문대 출신은 왜 친엄마 살해한 패륜아가 됐을까 5 01:12 502
2559652 유머 드디어 문진의 쓰임새를 알게 됨 2 01:12 1,202
2559651 유머 햄버거 포장해오다 웃음 참은 썰 01:11 610
2559650 이슈 [요즘 서점가] 걸그룹 ‘아이브’의 성장기… 아동만화 베스트셀러 1위 3 01:11 314
2559649 유머 흔한 펜션 과대광고 2 01:10 610
2559648 유머 한 업체가 독점중인 제품들 7 01:09 1,297
2559647 유머 좀비버스2 촬영후 놀토에서 만난 권은비가 말하는 태연 1 01:09 693
2559646 유머 엘베 탔는데 같은 동 사는 사람이... 15 01:08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