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렌탈뿐만이 아니다... 롯데그룹, 재무 위기 탈피 위해 알짜 계열사 매각 가능성
684 0
2024.11.22 18:13
684 0

롯데렌탈, PE에 매각 제안 받고 고심중
오너 지분 93%인 롯데캐피탈도 ‘주목’
일각선 롯데칠성 매각 가능성도 언급

 


롯데그룹의 재무 건전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의 매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 인수에 들인 비용(2조원대)보다 높은 값을 쳐줘야만 팔겠다며 매각에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 왔으나, 화학 및 유통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생기자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렌탈 외에도 롯데캐피탈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순자산의 0.7배만 쳐줘도 1조원이 넘으며, 롯데그룹의 한·일 핵심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여서 매각에 부담이 없어서다. 일각에선 롯데칠성음료를 매각하는 것도 롯데그룹 차원에서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롯데렌탈, 인수 비용 2조 감안하면… 눈높이 괴리가 문제

 

22일 투자은행(IB) 및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몇 달 전 롯데렌탈의 매각 제안을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롯데 측을 찾아가 매각하라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그룹의 자금 사정이 급해서 뭐라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롯데렌탈부터 팔아야 하는 게 맞다”며 “롯데렌탈은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가장 관심갖고 지켜봐 온 롯데그룹 계열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렌탈의 매각 가능성이 희박했던 이유는 롯데그룹 측과 원매자들의 눈높이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롯데렌탈을 품기까지 들인 비용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 중인 지분이 60.63%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기업가치가 약 3조3000억원이 돼야만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셈이다. 이는 현재 롯데렌탈시가총액(1조734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1조200억원에 롯데렌탈(당시 KT금호렌터카) 지분 50%를 인수한 뒤 2020년 지분율을 70.47%까지 끌어올렸고,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현재의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 60.67%)을 유지 중이다. 그 외에 국민연금이 5.8%를 보유 중이며 소액주주가 28.5%를 갖고 있다.
 

롯데캐피탈, 3세 신유열이 직접 매각 나설까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캐피탈을 매각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주주 구성이 단순해 매각하는 데 있어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캐피탈의 최대주주는 롯데파이낸셜(51%)이다. 일본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핵심 계열사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가 지분 과반을 보유한 회사다. 롯데파이낸셜과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모두 ‘오너 3세’ 신유열 상무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투자 부문 핵심 계열사다.

 

그 외에 호텔롯데(32.59%), 부산롯데호텔(4.69%), 광윤사(1.92%), 신동빈 회장(0.86%),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0.53%),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0.53%), 롯데장학재단(0.48%)이 롯데캐피탈 지분을 나눠서 보유 중이다. 롯데그룹 측이 총 92.6%를 갖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2019년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을 팔 때 롯데캐피탈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지분 전량을 팔 계획이었고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등이 참여했지만, 결국 그룹 측에서 매물을 거둬갔다.

 

롯데캐피탈의 매각이 가시화한다면 기업가치는 얼마나 될까. 보통 캐피탈사의 기업가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책정된다. 롯데캐피탈의 3분기 말 기준 연결 자본총계는 1조5600억원으로, 여기에 0.7배만 적용해도 1조원이 넘는다. 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캐피탈 정도 되는 회사가 PBR 0.7배에 매물로 나온다면 매각이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외부에서 ‘탐 낼 만한’ 매물로 거론된다. 롯데칠성은 보유 중인 부동산 가치가 수조원대에 달해 음식료 업종에서 대표적인 자산주로 꼽힌다. 서울 서초동 부지의 가치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의 경우 그룹의 근간이기 때문에 매각하기 어렵겠지만, 롯데칠성은 제과와 달리 팔 수 있는 매물이며 사이다·콜라(펩시콜라) 및 주류 사업까지 하고 있어 상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칠성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필리핀 펩시를 인수해 해외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데다 재무 건전성이 높고, 그룹 차원에서 롯데칠성의 밸류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연결 배당성향 30% 이상, 부채비율 100% 이하 유지 등을 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매각하려 했지만…”

 

업계에 따르면 유동성 위기의 발원지인 롯데케미칼도 수개월 전 전통 석유화학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을 찾아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기업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IB 및 재계 관계자들은 이 딜이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중국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이를 인수하겠다고 나설 곳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현재 롯데케미칼 내에서 전통 석유화학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분의 2 이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4375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771 11.22 49,34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93,2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09,1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77,61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66,9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37,5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19,2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08,2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64,8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31,5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2072 기사/뉴스 [단독]"전주까진 못 가요"…1140조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기 폭락' 3 08:07 514
2562071 기사/뉴스 [단독] 5인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확대 '시동' 1 08:03 527
2562070 이슈 갤럭시S25 울트라 실기기 유출.x 11 08:03 869
2562069 이슈 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빌보드 핫100 53위로 데뷔/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25위로 데뷔 8 07:59 218
2562068 유머 지잡대 다니는 사람들 학교 까보는 달글 캡쳐 (스압주의) 3 07:55 892
2562067 기사/뉴스 '혼외자 스캔들' 부담 느꼈나..정우성, 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40 07:37 3,161
2562066 기사/뉴스 창덕궁 돈화문, 2027년 7월까지 닫힌다 2 07:36 1,925
2562065 기사/뉴스 인순이 “‘거위의 꿈’ 이후 푸아그라 안 먹어‥양심상 NO”(라디오쇼) 10 07:33 945
2562064 기사/뉴스 인순이 ‘친구여’ 조PD와 헤어졌다 “같이 다니면 개런티 비싸”(라디오쇼) 5 07:31 1,834
2562063 기사/뉴스 "1년이나 민폐 주차한 이웃, 어떻게 하죠?" 9 07:22 3,859
2562062 이슈 [F1] GM-캐딜락, 2026년 시즌부터 11번째 신생팀 창단 확정 3 07:16 833
2562061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JUJU 'CRAVIN'' 07:08 242
256206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7:08 625
2562059 이슈 셀린느 뷰티(CELINE BEAUTÉ) 2025년 1월 공식 런칭 9 07:05 2,320
2562058 이슈 안녕하세요~^^ vs 아네..^^ 39 07:05 1,479
2562057 기사/뉴스 외교부 '침묵' 일관하다‥"합의 수준 미달로 불참" 23 07:03 3,388
2562056 이슈 최근 알티 타고 있다는 팬 보고 울먹이는 남돌 짤.jpgif 8 07:01 3,354
2562055 기사/뉴스 강혜경 "제가 조작한 건 인정"‥오세훈 측 회유 녹취 공개 23 06:59 3,514
2562054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음식점 셀프바에서 반찬 담아 가는 손님 12 06:54 2,311
2562053 기사/뉴스 우리 동네 '붕세권'은 어디…당근 '붕어빵 지도' 오픈 9 06:52 1,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