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5세 이상 직원 100명 대상
연봉 3배 수준 위로금…"전직 기회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침체 영향이 길어지자 인력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일부 팀장급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1969년생(만 55세) 이상 직원 중 팀장급 직책자가 대상으로, 대상자는 1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공개적으로 진행되진 않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상 직원들에게 개별 접촉해 희망퇴직을 제안했으며, 대상자들에게는 연봉의 3배 수준의 위로금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조건에 응한 대상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고용 안정성이 탄탄해 정년 전에 퇴직하면 손해라는 내부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는 일부 팀장급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을 계획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드리고자 (퇴직을) 제안한 게 맞다"면서도 "공식적인 희망퇴직이 아닌, 전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자 및 위로금 규모에 대해서도 "대상자는 전체 팀장들 중 소수이며, 위로금은 개인적인 부분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선 건 실적 악화로 인해 비용 절감 필요성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백화점 업계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탓에 성장 둔화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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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0494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