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2,165 44
2024.11.22 14:00
2,165 44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전환하고, 총학생회는 강의실 점거를 풀고 대면 강의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본관 점거는 유지한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면담 속기록에는 학교 기물 파손은 학생회와 무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덕여대 국제대회협력처장이 “어떻게 (캠퍼스 점거가 시작한 11일) 하루 만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하다”고 하자, 총학생회 측은 “학생회 주도 하에 진행된 게 아니라, 분노한 학우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 측은 “개인 단위로 이뤄진 일이어서 총학생회가 모두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건물 점거에 대해서는 “시위가 시작된 11일 본관 점거 역시 개인 단위로 이뤄졌다”며 “총학생회가 안전 관리 차원에서 건물 점거에 관여한 것은 13일부터”라고 했다.

동덕여대가 추산한 ‘래커 시위’ 피해 금액 24억~54억원 중 20억~50억원은 하월곡동 캠퍼스와 청담동 디자인허브, 공연예술센터 복구 비용 추정액이다. 캠퍼스 점거 과정에서 학생들은 취업박람회 기물을 파손했고, 행사가 취소됐다. 취업박람회 참여 업체 피해 보상액과 파손된 자재 비용은 총 3억3000만원이다.


동덕여대는 취업박람회 피해 보상 청구서를 총학생회로 보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학교 측은 면담에서 “외부 업체는 총학생회 주도로 시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수신인을 총학생회로 기재한 것”이라며 “학교는 전달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

총학생회 측은 피해 보상과 관련해 “저희는 3억3000만원 못 낸다”고 했고, 교무처장이 “그럼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총학생회는 “저희도 모른다”고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파손한 것이어서, 총학생회는 자신들이 주도한 게 아니어서 모두 3억3000만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성신여대와 서울여대에서도 유사한 ‘래커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성신여대는 손해배상과 관련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상황이 일단락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여대 역시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래커 시위’를 벌인 근로자들은 복구 비용을 물어냈다. 아사히글라스 한국 자회사 AGC화인테크노한국의 사내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2019년 6월 구미공장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정문 앞 아스팔트 도로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노동조합 인정하라’ ‘우리가 이긴다’ 등의 문구를 적었다.

회사는 문구를 지우려 2019년 7월 공장 진입로를 재포장하고 비용 5200만원을 해고된 근로자 4명이 부담하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재판 과정에서 감정평가업체는 문구 제거 작업에 384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산정했다. 법원은 작년 12월 이를 근거로 근로자들이 384만원을 손해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424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462 11.18 57,8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14,5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42,2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70,1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75,1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13,7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82,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76,4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3,9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83,7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9413 이슈 대박 나 락앤락 제품 구경중인데 문의에 이거 뭐야 6 20:49 559
2559412 이슈 춤으로 찢었다고 반응 좋은 MAMA 엔하이픈 니키 X 댄서 바다 춤 퍼포먼스 1 20:49 104
2559411 유머 생로병사의 비밀 - 슬로우조깅을 아십니까 1 20:49 113
2559410 이슈 엄마에게 죽순 뺏긴 러시아 아기 판다 카츄샤 ㅋㅋㅋㅋ 🐼 1 20:49 94
2559409 이슈 [LOL] 제우스 이적 T1, 에이전시 입장 짧게 요약 2 20:48 413
2559408 이슈 보도블럭 대참사 1 20:48 246
2559407 이슈 NCT DREAM 마크, 지성 When I'm With You 챌린지 20:47 66
2559406 팁/유용/추천 또띠아로 치즈 마늘빵만들기 20:47 173
2559405 이슈 한 노숙자가 병원으로 실려갔을때 3 20:46 415
2559404 유머 토론토 러닝 커뮤니티의 광인 5 20:45 402
2559403 이슈 면접 가서 긴장 안하는 꿀팁 5 20:45 569
2559402 이슈 사건반장 – 신인 걸그룹 멤버, 소속사 대표에 '성추행' 93 20:44 4,683
2559401 이슈 드디어 첫 녹화 들어간 12월 방영예정 KBS2 세차 토크쇼 20:43 511
2559400 이슈 에스파 수상 축하해주는 브루노 마스 9 20:42 1,457
2559399 이슈 넷플릭스 공계에 올라온 탱구 리액션 모음.zip | 좀비버스: 뉴 블러드 4 20:42 177
2559398 유머 만렙 모다피가 싸우는 모습 볼래? 5 20:40 399
2559397 정보 JYP에서 8년 연습생한 끝에 드디어 데뷔하는 것 같은 연습생...jpg 10 20:40 1,747
2559396 유머 카리나 윈터가 라방 중 살짝 춤춰준 곡들 3 20:39 570
2559395 이슈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레전드 해석 23 20:38 2,513
2559394 기사/뉴스 분당 미금역사거리 신호 위반 차량 보행자 5명 덮쳐‥9명 다치고 2명은 중상 1 20:38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