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IA는 카퍼레이드’ 돌풍 일으킨 광주FC, 재정난 허덕…시민구단 한계 체감
3,615 28
2024.11.22 11:18
3,615 28

knRnzr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역사적인 성과에도 재정난에 허덕이며 시민구단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은행 K리그1’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는 올해도 남은 경기(24일 vs. 전북현대) 결과에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2위(3승1패)를 달리고 있을 만큼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구단으로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광주FC는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상태에 발목이 잡혔다.

선수단 연봉과 구단 운영비 규모가 가장 작았던 광주FC의 재정난은 올 초부터 예견됐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K리그1에 새바람을 일으킨 광주FC는 연습구장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쟁쟁한 기업구단을 제압하고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돌풍을 타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외 체류)해 추가 운영비가 불어났지만, 이정효 감독의 바람과 달리 광주광역시의 보조금은 100억원에 묶였다. 지난해(24억 원) 이어 올해(30억 원)도 대출을 받았지만, 운영 자금은 부족하다. 어려움 속에 광주광역시에 추경 예산 40억원을 요청했지만,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광주FC는 21일 노동일 대표의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의회가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지원금 10억 6700만 원을 전액 삭감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예산 요청을 했던 것은 광주FC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광주 시민의 자긍심을 북돋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지, 도움을 주지 않는 시의회의 결정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이례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지원금이나 수익이 적다 보니 빚을 떠안게 된 광주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재정 건전화 제도에 따라 ‘자본잠식’과 같은 재정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2030년 이후엔 1부 리그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우수한 선수들을 매각해 팀을 유지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우승 및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KIA 타이거즈(프로야구)는 광주광역시 지원 아래 오는 30일 광주 시내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카퍼레이드 행사를 가진다. 광주시민들에게 환희를 선사하고 자긍심을 높였다는 이유로 펼쳐지는 행사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광주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겼던 광주FC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구단 역사에 남을 성과를 내고도 살림살이를 걱정해야 하는 광주FC는 시민구단으로서의 한계와 설움을 체감하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19/0002895599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401 04.21 39,1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4,9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2,2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8,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7,8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6,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5,7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0,5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7,4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575 이슈 아즈텍식 개마라맛 훈육법 11:08 2
2696574 기사/뉴스 "빈방 어디 없나요" 5월 황금연휴에 국내호텔 이미 '만실' 11:08 18
2696573 정보 2025년 4월 마지막 주 홈플퀴즈 정답 11:07 10
2696572 이슈 코스모폴리탄X서강준 노르디스크 화보 인터뷰 11:07 72
2696571 이슈 횟집 90명 예약하고 취소.JPG 10 11:05 1,031
2696570 이슈 종북파와 이북파의 대결 2 11:05 202
2696569 기사/뉴스 [단독]‘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한동훈 지지 선언 34 11:04 1,604
2696568 정보 네이버페이10원 8 11:03 701
2696567 정보 오퀴즈 11시 1 11:03 124
2696566 기사/뉴스 [속보]아내 살해한 미국 변호사, 대법서 징역 25년 확정 24 11:02 1,294
2696565 이슈 김혜윤 <씨네21> 커버 1 11:01 485
2696564 기사/뉴스 시우, 저스트비 동료 배인 커밍아웃 응원 "힘들었던 거 알아…눈물났다" 10 11:01 842
2696563 유머 유퀴즈) 강하늘 어머님의 아들 추구미 4 11:01 965
2696562 이슈 더크라운에선 안 나온 필립 공 장모살이 시킨 장모님 퀸 마더 이야기 2 11:01 460
2696561 정보 일본가수 유튜브 구독자수 TOP30 (4/24 갱신) 2 11:00 231
2696560 유머 애 키우는걸 희생이라고 생각해? 129 10:58 3,096
2696559 기사/뉴스 檢, 전격적 文 '뇌물죄' 기소…윤건영 "의도 분명한 작전" 맹비난 15 10:56 678
2696558 이슈 EXID 매일밤 x 엑소 CALL ME BABY 매쉬업 1 10:56 117
2696557 정보 ☆★☆ 여러분 재외선거 등록 오늘까지!!! 오늘까지!!! 오늘 마감!!! ☆★☆ 12 10:53 432
2696556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고소 당해 37 10:52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