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IA는 카퍼레이드’ 돌풍 일으킨 광주FC, 재정난 허덕…시민구단 한계 체감
3,419 28
2024.11.22 11:18
3,419 28

knRnzr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역사적인 성과에도 재정난에 허덕이며 시민구단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은행 K리그1’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는 올해도 남은 경기(24일 vs. 전북현대) 결과에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2위(3승1패)를 달리고 있을 만큼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구단으로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광주FC는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상태에 발목이 잡혔다.

선수단 연봉과 구단 운영비 규모가 가장 작았던 광주FC의 재정난은 올 초부터 예견됐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K리그1에 새바람을 일으킨 광주FC는 연습구장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쟁쟁한 기업구단을 제압하고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돌풍을 타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외 체류)해 추가 운영비가 불어났지만, 이정효 감독의 바람과 달리 광주광역시의 보조금은 100억원에 묶였다. 지난해(24억 원) 이어 올해(30억 원)도 대출을 받았지만, 운영 자금은 부족하다. 어려움 속에 광주광역시에 추경 예산 40억원을 요청했지만,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광주FC는 21일 노동일 대표의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의회가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지원금 10억 6700만 원을 전액 삭감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예산 요청을 했던 것은 광주FC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광주 시민의 자긍심을 북돋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지, 도움을 주지 않는 시의회의 결정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이례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지원금이나 수익이 적다 보니 빚을 떠안게 된 광주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재정 건전화 제도에 따라 ‘자본잠식’과 같은 재정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2030년 이후엔 1부 리그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우수한 선수들을 매각해 팀을 유지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우승 및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KIA 타이거즈(프로야구)는 광주광역시 지원 아래 오는 30일 광주 시내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카퍼레이드 행사를 가진다. 광주시민들에게 환희를 선사하고 자긍심을 높였다는 이유로 펼쳐지는 행사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광주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겼던 광주FC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구단 역사에 남을 성과를 내고도 살림살이를 걱정해야 하는 광주FC는 시민구단으로서의 한계와 설움을 체감하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19/0002895599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26 04.13 21,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0,5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5,9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0,1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1,3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6023 기사/뉴스 유정복 국민의힘 경선 후보 써브웨이 오찬 8 13:55 350
346022 기사/뉴스 [단독] '최강야구' 아닌 '불꽃야구'?..JTBC, 장시원 PD 제작 강행에 가처분 신청 예고 8 13:53 510
346021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대선 출마 결심ᆢ여야 원로에 지원 요청 72 13:52 1,591
346020 기사/뉴스 “5년 뒤 대통령 당선되려면 끝까지 힘 보태야” 우비에 태극기 두른 尹 지지자들[세상&] 3 13:50 295
346019 기사/뉴스 민주, 한덕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 고발 8 13:46 473
346018 기사/뉴스 이스라엘 총리 아들, 마크롱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추진' 발언에 "엿이나 먹어" 6 13:40 505
346017 기사/뉴스 이성배 아나운서, "혼란의 길로 간다"더니...홍준표 대변인 출사표 11 13:39 1,165
346016 기사/뉴스 유승호 인생 가장 빨리 친해진 女개그맨 누구? “내향인 탈곡기” (가요광장) 5 13:38 1,315
346015 기사/뉴스 이찬원 "친정도 보통 아냐"… 할리우드 S급 배우→왕비, 음모론 진실은? (셀럽병사) 3 13:36 970
346014 기사/뉴스 조국당+비명계, '문재인 모델'로 민주당 장악? … 친명, '反조국'인 이유 25 13:34 1,041
346013 기사/뉴스 장시원 PD, ‘최강야구’→‘불꽃야구’로 이름 바꿔 경기 강행 16 13:28 1,157
346012 기사/뉴스 오바마, 애니스턴과 불륜? 미셸의 부인에도 커지는 이혼설 10 13:28 2,129
346011 기사/뉴스 국힘, '주4.5일제' 공약..."근무시간 감축은 반대" 54 13:27 1,694
346010 기사/뉴스 [단독] 유승민, 대선 출마 결심 굳혀… 무소속 또는 3지대 13 13:26 823
346009 기사/뉴스 故 구하라 사진에 관 합성이라니‥日걸그룹, 밈 빛삭 후 사과 “맥락 몰랐다” 18 13:26 3,983
346008 기사/뉴스 2NE1 박봄, ‘필터 논란’ 정면돌파…무대는 화장처럼 완벽했다 10 13:24 3,496
346007 기사/뉴스 NCT 텐, 첫 솔로 콘서트 투어 스타트…아티스틱 퍼포머 증명 1 13:23 285
346006 기사/뉴스 정주리, 막내 아들 백일 잔치..화면 꽉찬 가족 사진 “70장 찍어 건져” 33 13:21 3,973
346005 기사/뉴스 [시선집중] 김경수 “빛의 연정, 연합정부로 가야” 118 13:21 2,817
346004 기사/뉴스 [르포]신한 패스파인더 동행한 용리단길 임장…'250억 잭팟 이렇게' 13:21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