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만장일치 3회·최초 지명타자 수상·양대리그 석권…지금은 '오타니 시대'
2,316 1
2024.11.22 11:05
2,316 1

okHWSY

이번에도 만장일치다.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또 한 번 신기원을 열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미국야구기자협회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 1위 표 30장을 싹쓸이해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개인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만장일치 MVP 수상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이견 없는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힌 데 이어 내셔널리그의 다저스로 이적한 첫해 다시 만장일치 MVP에 오르는 위용을 뽐냈다.

특히 투타를 겸업했던 지난 두 차례와 달리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뛰면서 MVP를 수상하는 새 역사를 썼다. MLB가 MVP를 시상하기 시작한 1911년 이후 지명타자로만 뛴 선수가 트로피를 가져간 건 오타니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타석에만 선 오타니는 정규시즌 타율 0.310, 홈런 54개, 도루 59개,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또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하면서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혀왔다.

오타니에 앞서 배리 본즈(7회), 지미 폭스, 조 디마지오, 스탠 뮤지얼, 로이 캄파넬라, 요기 베라, 미키 맨틀, 마이크 슈미트, 알렉스 로드리게스, 앨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우트(이상 3회) 등 11명이 MVP를 3회 이상 수상했다. 오타니가 12번째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와 함께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양대리그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기록됐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내셔널리그)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아메리칸리그)에서 MVP를 받았다. 오타니가 48년 만에 그 뒤를 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예상대로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1위 표 30장을 모두 휩쓸며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저지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졌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위 표만 30장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저지는 올해 양키스 주전 중견수로 뛰면서 정규시즌 타율 0.322, 홈런 58개, 144타점, 122득점, OPS 1.159으로 펄펄 날았다. 홈런과 OPS는 양대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다.

양키스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1956년 미키 맨틀 이후 두 번째다. 저지는 2022년 홈런 62개를 터트려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지만, 1위 표 28장을 받아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당시 나머지 2표를 가져간 상대가 오타니였다.

 

실제로 오타니와 저지는 현재 MLB를 지배하고 있는 '세기의 라이벌'로 꼽힌다. 둘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몸담았던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2021년엔 오타니, 2022년엔 저지, 2023년엔 오타니가 번갈아가며 MVP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2년 전인 2022년의 대결이 백미였다. 저지는 팀 선배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남긴 종전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오타니는 타자로 홈런 34개와 95타점을 기록하면서 투수로도 15승, 평균자책점 2.33에 탈삼진 219개를 기록했다. 결국 '62홈런'의 상징성을 등에 업은 저지가 그해 MVP로 선정됐고, 오타니는 이듬해 다시 MVP 트로피를 탈환했다.

올 시즌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가 또다시 MVP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은 사라졌다. 둘은 라이벌이 없는 각자의 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만장일치로 왕좌에 올랐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025/000340242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538 04.11 40,5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5,2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1,4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9,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4,8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9,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6132 기사/뉴스 [단독] “이제 구두 신고 사무실 나와라”...재택근무 앞장 서던 쿠팡, 출근시킨다 1 17:34 624
346131 기사/뉴스 '윤 전 대통령 멘토' 신평 "이재명, 실용적인 사람… 적수 없어" 21 17:30 1,039
346130 기사/뉴스 스포츠윤리센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징계 요구 파문 4 17:26 888
346129 기사/뉴스 [KBO] [오피셜] 김도영 1군 복귀 시간 더 걸린다…곽도규 결국 수술대 오른다 10 17:26 789
346128 기사/뉴스 '계엄군 열람' '임의 삭제' 논란 서울시 CCTV... 보안 강화·보존기간 연장 17:26 283
346127 기사/뉴스 BTS 뷔 반려견 연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반려동물 1위…세상 떠나도 아미 사랑ing 10 17:23 1,258
346126 기사/뉴스 "배그한 보람있네" 크래프톤, 산불피해 성금 12억 전달 6 17:21 515
346125 기사/뉴스 김향기 "'잘 컸다' 칭찬에 위로...도경수와 닮은꼴? 내가 봐도 닮아" (얼굴보고) 7 17:21 940
346124 기사/뉴스 이제훈·유해진 '소주전쟁', 저작권 논란 속…제목 바꿔 6월 개봉 9 17:19 1,137
346123 기사/뉴스 안젤리나 졸리 혼신의 연기…세계적인 오페라 디바의 마지막 순간, ‘마리아’ 5 17:18 1,077
346122 기사/뉴스 [단독]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학대 간호사 2명 추가 고소 8 17:16 1,446
346121 기사/뉴스 경찰, 박나래 자택 절도 피의자 검거…"단독범행·전과 다수"(종합2보) 16 17:16 2,392
346120 기사/뉴스 헤지펀드 대부의 섬뜩한 경고…"2차 대전 직전과 유사,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상황 직면할 수도" 1 17:13 878
346119 기사/뉴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KBS, 상황 악화… 수신료 결합징수 필요” 30 17:03 953
346118 기사/뉴스 김종국, 차원이 다른 절약 "생수통도 재활용, 텀블러로 쓴다" 31 17:02 1,926
346117 기사/뉴스 [단독] 韓 오리지널 확대하는 넷플릭스…류준열X설경구 '들쥐' 확보 6 17:02 982
346116 기사/뉴스 한덕수-트럼프 통화 유출?…"사실이면 법적책임 필요" 22 17:00 1,913
346115 기사/뉴스 “2030 표심 공략” 국민의힘 대권주자마다 청년과 동행 ‘눈길’ 33 16:59 974
346114 기사/뉴스 "아직도 날씨 찍냐"…스타일 바꾼 김가영→'가해자 지목' 3인 근황 확산 5 16:58 2,032
346113 기사/뉴스 권진아, '더 드리미스트' 프리뷰 공개…더블 타이틀곡→시그니처 발라드·팬송까지 '역대급' 16:57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