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개최를 맞아 교육감들에게 유보통합 철회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중단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낮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유보통합에 대해 "유치원의 본질을 무시한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교사 자격 취득 요건을 무작정 완화해버린 특별 양성 체계 등 유아교육 공공성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내용뿐이었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유보통합 추진을 중단하고 국공립 유치원 확대에 나서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해서는 "디지털 기기 중독 문제, 개인정보 보호 및 디지털 격차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당국은 합리적 대안을 내지 못한 채 우선 도입 입장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AI 디지털 교과서가 전면 도입될 경우 연 1조 73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육부는 국가 시책 사업 예산 편성을 시도교육청에 강제하고, 지역 격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생 수 기준으로 예산을 배분토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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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송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