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가 맨체스터 시티와 '10년 동행'을 이어간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년 연장 계약이며 이로써 지난 2016년 맨시티에 부임했던 과르디올라는 10년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08년 FC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등장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2009시즌 6관왕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면서 3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4연패, 맨시티 최초 트레블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린 과르디올라다.
지난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는 구단과 2025년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후로는 명확한 재계약 의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을 남겨뒀으나 지난 16일 '풋볼 인사이더'가 "재계약은 99% 완료됐다"라고 보도했고, 22일 실제로 공식발표가 나오면서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동행이 이어지게 됐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로운 계약마다 '마지막 2년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난 여전히 여기에 있다. 너무 직설적이라 양해를 구하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 스태프, 친구들, 모두 여기에 계속 남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 4연패, 난 다시 일어나 이 상황을 바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패배의 순간에 난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렇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블과 특별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있다.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프리미어리그 4연패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어려움을 극복했기에 지금처럼 더 안정적이고 일관된 모습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다시 증명해야 한다. 그게 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