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뒤숭숭해, ‘대가족’[편파적인 씨네리뷰]
2,059 4
2024.11.22 07:25
2,059 4

■편파적인 한줄평 :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착한 휴먼코미디가 뒤숭숭할 수 있다니,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뭐라고 말하는지 그 맥락을 종잡을 수 없다.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웃음과 감동 속에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녹이려고 했으나 실패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변호인’으로 코 끝 징한 감동을 선사했던 양우석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악한 완성본이다. 편집은 메마른 만두피처럼 툭툭 끊기고, 장면 연결은 거칠다. 오히려 편집이 엉망인 게 시작부터 끝까지 균일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목적을 알 수 없는 장면들도 곳곳에 삽입돼 이야기의 맥을 끊는다. 뒤로 갈수록 더욱 산만하다. 일부러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게 하기 위한 ‘불친절한 연출’이었다고 하기엔 ‘신파’는 사골처럼 친절하게 우려낸다. 


 2000년 배경인 이야기라고 해도 2000년에 개봉한 영화처럼 느껴질 필요는 없지 않나. 촌스러운 장면 배열과 뜬금없는 사운드트랙이 볼 맛을 더욱 잃게 만든다. 이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낭비된 느낌을 준다. 특히 ‘이순신’을 벗고 스크루지 영감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함무옥 역의 김윤석은, 아깝다. 


 그나마 두 아역배우 김시우, 윤채나와 함께 만들어간 에너지가 이 영화을 지탱하는 유일한 힘이다. 이승기와 김성령도 몫을 해내려 애쓴다. 


  다만 초반 등장하는 아름다운 대자연은 장관이고, 절경이다. 12월 11일 개봉. 


 ■고구마지수 : 3.5개 ■수면제지수 : 3.0개


 https://v.daum.net/v/2024112207220805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라코스메틱✨] 하라 맛집 오프라에서 블러쉬 출시?! 이 발색,,이 텍스처,,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708 11.25 36,8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50,4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57,8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37,2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19,7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61,8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6,1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27,4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77,6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0,9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177 기사/뉴스 [속보] 폭설에 서울 곳곳 교통통제…삼청터널·북악산길 등 6곳 1 07:35 939
318176 기사/뉴스 중부지방 대설로 정전 61건·항공기 결항 93편 등 피해 속출 1 07:35 677
318175 기사/뉴스 서울 성북구 내리막길 미끄러진 제설차 전신주 들이받아 한때 정전 10 07:34 1,495
318174 기사/뉴스 [속보] 서울 누적 적설량 최대 40㎝…관악 40.2㎝·성북 27.1㎝ 28 06:59 3,806
318173 기사/뉴스 [속보] 수도권 대설로 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일부 전동차 지연 17 06:46 2,794
318172 기사/뉴스 김나영♥마이큐, 도쿄 커플룩 여행…봉태규♥하시시박과 역대급 '더블데이트' 04:44 4,923
318171 기사/뉴스 [단독]허리 두번 휘는 50~54세 ‘젊은 중년’… 4명중 1명 “부모와 자녀 동시 부양” 12 04:39 3,403
318170 기사/뉴스 “소방관 출동 잘하나 보자”···일부러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들 36 04:35 4,675
318169 기사/뉴스 서울 ‘11월 폭설’ 117년에 한번 올 눈…원인은 2도 뜨거워진 서해 7 04:13 4,054
318168 기사/뉴스 ‘무스키아’ 전현무, 제주비엔날레 자화상 특별 전시 3 01:28 2,985
318167 기사/뉴스 술 취한 '男男 커플' 휘청…텅빈 엘베 아래로 추락 '으악'(영상) 225 00:33 62,654
318166 기사/뉴스 “중고거래 올릴 때 옷 좀 입으세요”…와인잔에 비친 ‘女알몸’ 충격 12 00:27 7,245
318165 기사/뉴스 “개그맨 아니었어?” 고명환, ‘노벨상’ 한강과 나란히 경사 …무슨 일? 10 00:25 5,656
318164 기사/뉴스 고현정, 자식 얘기에 눈물…“친하지 않아, 채울수 없는 지나간 시간” (유퀴즈) 30 11.27 10,373
318163 기사/뉴스 에이스, 극강 난이도 퍼포먼스 오픈…'댄서 49인 출동' 역대급 스케일 1 11.27 739
318162 기사/뉴스 산다라박 "소개팅 안 하는 이유? 가만히 있어도 연락 와" [나래식] 1 11.27 1,858
318161 기사/뉴스 “0명, 이건 너무 심했다” 20대 ‘열풍’ 난리더니…한순간에 ‘몰락’ 3 11.27 7,523
318160 기사/뉴스 충북 충주·제천·진천·음성 대설경보 확대…시간당 5㎝ 많은 눈 3 11.27 1,001
318159 기사/뉴스 산다라박 “CL·공민지, 투애니원 요리+주량 투톱‥박봄은 빵을 먹지”(나래식) 1 11.27 1,188
318158 기사/뉴스 '블랙아이스' 추정 원주서 퇴근길 53중 추돌사고 4 11.27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