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뒤숭숭해, ‘대가족’[편파적인 씨네리뷰]
3,187 4
2024.11.22 07:25
3,187 4

■편파적인 한줄평 :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착한 휴먼코미디가 뒤숭숭할 수 있다니,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뭐라고 말하는지 그 맥락을 종잡을 수 없다.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이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웃음과 감동 속에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녹이려고 했으나 실패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변호인’으로 코 끝 징한 감동을 선사했던 양우석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악한 완성본이다. 편집은 메마른 만두피처럼 툭툭 끊기고, 장면 연결은 거칠다. 오히려 편집이 엉망인 게 시작부터 끝까지 균일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목적을 알 수 없는 장면들도 곳곳에 삽입돼 이야기의 맥을 끊는다. 뒤로 갈수록 더욱 산만하다. 일부러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게 하기 위한 ‘불친절한 연출’이었다고 하기엔 ‘신파’는 사골처럼 친절하게 우려낸다. 


 2000년 배경인 이야기라고 해도 2000년에 개봉한 영화처럼 느껴질 필요는 없지 않나. 촌스러운 장면 배열과 뜬금없는 사운드트랙이 볼 맛을 더욱 잃게 만든다. 이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낭비된 느낌을 준다. 특히 ‘이순신’을 벗고 스크루지 영감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함무옥 역의 김윤석은, 아깝다. 


 그나마 두 아역배우 김시우, 윤채나와 함께 만들어간 에너지가 이 영화을 지탱하는 유일한 힘이다. 이승기와 김성령도 몫을 해내려 애쓴다. 


  다만 초반 등장하는 아름다운 대자연은 장관이고, 절경이다. 12월 11일 개봉. 


 ■고구마지수 : 3.5개 ■수면제지수 : 3.0개


 https://v.daum.net/v/2024112207220805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94 00:04 2,7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04,0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57,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48,9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77,9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4,0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0,7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6 20.05.17 5,723,9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0,2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28,9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4753 기사/뉴스 [속보] 김새론 빈소, 아산병원 마련… 조문은 17일부터 시작 21 00:03 4,858
334752 기사/뉴스 [SC리뷰] 前 프로게이머, 베트남서 여친 살해… 아버지 '정신질환 때문' 주장('그알') 14 00:02 2,850
334751 기사/뉴스 시험관 시술 심은진, 부기 가라앉은 근황 “베복 완전체 때 온몸 부어”(가보자고) 8 02.16 5,066
334750 기사/뉴스 [단독]신생아 특례대출,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더 많이 받았다 31 02.16 3,345
334749 기사/뉴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선정 서울 5성 호텔 두 곳 9 02.16 2,765
334748 기사/뉴스 골드메달리스트 측 “김새론에 깊은 애도를…명복을 빕니다” [공식] 11 02.16 7,692
334747 기사/뉴스 "윤동주 시인이 중국 사람이라니…" 서거 80주기에 '분노' 9 02.16 1,761
334746 기사/뉴스 스칸디나비아항공, 내년부터 인천-코펜하겐 하늘길 잇는다…직항 노선 첫 취항 (2024 기사라 내년-2025) 19 02.16 2,278
334745 기사/뉴스 “2030 특히 위험” 일본뿐 아니라 한국서도 난리 난 ‘이 성병’ 뭐길래 18 02.16 5,801
334744 기사/뉴스 지드래곤, '파워' 작업 뒷이야기 공개 "오락실 게임에서 영감" 2 02.16 1,454
334743 기사/뉴스 '핸썸가이즈' 윤경호 "노안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현봉식이…" 2 02.16 3,436
334742 기사/뉴스 부영, 카이스트에 200억 상당 기숙사 기부 21 02.16 4,326
334741 기사/뉴스 '복면가왕' '생활 계획표'는 펜타곤 우석 "키 191cm…배바지 NO" 6 02.16 1,152
334740 기사/뉴스 여수시, 18~45세 청년 도서구입비 선착순 지원…1인당 최대 10만 원 48 02.16 2,139
334739 기사/뉴스 ‘성관계 촬영’ 아이돌은 법정구속인데…황의조는 왜 집유? 7 02.16 3,051
334738 기사/뉴스 데프콘 "지드래곤, '나는 솔로' 나오면 '영철'" (굿데이) 21 02.16 3,101
334737 기사/뉴스 “너무 떨려” 정형돈, 지드래곤 11년만 재회에 풀메이크업…패션 지적은 여전 (굿데이) 1 02.16 2,064
334736 기사/뉴스 지금 미국 정보 집단들이 난리 나버린 이유 230 02.16 53,831
334735 기사/뉴스 "밤 9시에 외출하는 엄마" 어디 가나 봤더니…고물가에 반값 세일 노리는 쇼핑법[주머니톡] 12 02.16 4,703
334734 기사/뉴스 ‘6성급’이라며 호객했던 K호텔…국제평가 받아보니 충격적이네 206 02.16 4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