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촉법인데 어쩌라고"…초등생 폭행하고 담배로 지진 중학생들
5,065 33
2024.11.21 22:45
5,065 33

피해자 부모 "가해자 부모 중 사과 한명도 없어"

JTBC 사건반장원본보기
JTBC 사건반장



경기도 포천시에서 중학생 무리가 초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들은 사과도 없이 "돈주면 되잖아"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8일 "초등생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 접수에 따라 10대 중학생 6명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중학생 1~2학년으로 알려진 이들은 8일 오후 포천시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6학년 A양 등 2명을 불러내 여러 차례 때리고, 서로 싸우게끔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 등 피해자가 자신들을 뒷말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여러 차례 구타했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했다.

폭행 후에는 "너희끼리(A양과 그 친구) 안 싸우면 우리한테 맞을 줄 알아라"라고 협박하며 A양과 친구를 강제로 싸우게 했다. 가해자들은 싸움을 지켜보며 "얼굴 때려!" "눈을 파!" "올라타서 X나 때려" 등 강압적으로 싸움을 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그만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지만, 가해자 무리는 "안 된다"며 계속 싸움을 부추겼다.

 

뿐만 아니라 A양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가해 학생들은 바지를 벗기면서 "여기에서 싸라"고 한 뒤 중요 부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성추행까지 저질렀다.

가해자들은 A양의 손에 불이 붙은 담배를 지지기도 했고, 이 장면을 모두 촬영해 유포했다.

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A양에게 "신고하면 너랑 너희 부모 모두 벽돌로 찍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크게 다친 딸을 추궁한 끝에 피해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부모가 가해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 줄 테니까 부모 모시고 나와라"라고 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한 가해자는 "그래서 어떡하라고요. 마음대로 하세요. 돈 주면 되잖아요"라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촉법소년이라 처벌 안 받을 걸 알아서 당당한 것 같다. 벌을 꼭 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가해 무리 부모 중 사과를 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학생들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의미한다, 소년법상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사처벌이 내려지는 대신 감호위탁이나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수용 등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현재 A양은 등교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학생 중 2명은 촉법소년이다"라며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라 종합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https://naver.me/xGIpLN1i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475 03.28 29,9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87,2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83,4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82,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95,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26,9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1,1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67,1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6,1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9,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9704 기사/뉴스 [단독] 경찰, 성폭력 상황 쓴 3년 전 글 확보‥'장제원 성폭력 의혹' 피해자 오늘 추가조사 20:38 25
2669703 유머 말과 함께 달리기 20:38 14
2669702 유머 [런닝맨] 하하의 SBS새드라마 귀궁 줄거리 요약 설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37 223
2669701 정보 📌지금 방송중인 MBC스트레이트 : '위헌적' 대행들, 지쳐가는 대한민국 / 국민연금, 가깝고도 먼 개혁 20:37 59
2669700 이슈 [KBO] 3월 30일 프로야구 경기 순위 + WAR 순위 1 20:36 226
2669699 유머 만약에말야 부르는데 음색 너무좋은 아이돌.jpg 20:35 382
2669698 이슈 엄청 남자다워진 서강준의 10년 전후 16 20:34 1,026
2669697 유머 챗GPT가 만화로 재현한 가수 윤하 벨트 사건 5 20:33 1,169
2669696 이슈 냉부해 말라비틀어진 냉장고 모음집.youtube 20:33 410
2669695 기사/뉴스 [LIVE] [단독] 2차 계엄 모의 정황 속…또 등장한 '친위' 경호처 [이슈PLAY] 1 20:32 188
2669694 이슈 팬들도 신기해하는 모태불자 아이돌의 예경문 외우기 장면.x 3 20:31 925
2669693 이슈 발성장전하고 입벌리자마자 마법처럼모든글자를알아봄 4 20:31 389
2669692 이슈 @제니 에스파한테 인사하기까지 무려 20초 걸림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20:30 1,852
2669691 이슈 어딜봐도 계란물 입힌 게맛살로 밖에 안보임 20 20:30 3,059
2669690 유머 라이즈 쇼타로가 일본에서 한국어로 멘트하는걸 통역가분이 일본어로 통역함 4 20:29 1,128
2669689 이슈 천사들의 합창같은 걸그룹 라이브 아카펠라 4 20:29 237
2669688 유머 독서 매니줠 🐶 2 20:27 498
2669687 유머 집지키라고 데려왔더니 집 지키긴 그른 강아지 27 20:26 3,242
2669686 유머 한국 스포츠 중계방송 사상 최고의 카메라워크.gif 61 20:25 4,776
2669685 기사/뉴스 왜 중국 시공사 건설 건물만 무너졌나…태국 당국, 조사 착수 11 20:25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