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촉법인데 어쩌라고"…초등생 폭행하고 담배로 지진 중학생들
2,646 33
2024.11.21 22:45
2,646 33

피해자 부모 "가해자 부모 중 사과 한명도 없어"

JTBC 사건반장원본보기
JTBC 사건반장



경기도 포천시에서 중학생 무리가 초등학생 2명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들은 사과도 없이 "돈주면 되잖아"라며 뻔뻔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8일 "초등생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 접수에 따라 10대 중학생 6명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중학생 1~2학년으로 알려진 이들은 8일 오후 포천시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6학년 A양 등 2명을 불러내 여러 차례 때리고, 서로 싸우게끔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 등 피해자가 자신들을 뒷말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여러 차례 구타했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했다.

폭행 후에는 "너희끼리(A양과 그 친구) 안 싸우면 우리한테 맞을 줄 알아라"라고 협박하며 A양과 친구를 강제로 싸우게 했다. 가해자들은 싸움을 지켜보며 "얼굴 때려!" "눈을 파!" "올라타서 X나 때려" 등 강압적으로 싸움을 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그만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지만, 가해자 무리는 "안 된다"며 계속 싸움을 부추겼다.

 

뿐만 아니라 A양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가해 학생들은 바지를 벗기면서 "여기에서 싸라"고 한 뒤 중요 부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성추행까지 저질렀다.

가해자들은 A양의 손에 불이 붙은 담배를 지지기도 했고, 이 장면을 모두 촬영해 유포했다.

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A양에게 "신고하면 너랑 너희 부모 모두 벽돌로 찍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크게 다친 딸을 추궁한 끝에 피해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부모가 가해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 줄 테니까 부모 모시고 나와라"라고 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한 가해자는 "그래서 어떡하라고요. 마음대로 하세요. 돈 주면 되잖아요"라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촉법소년이라 처벌 안 받을 걸 알아서 당당한 것 같다. 벌을 꼭 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가해 무리 부모 중 사과를 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학생들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의미한다, 소년법상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사처벌이 내려지는 대신 감호위탁이나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수용 등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현재 A양은 등교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학생 중 2명은 촉법소년이다"라며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라 종합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https://naver.me/xGIpLN1i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502 11.20 27,9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06,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36,9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61,9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65,0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07,0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78,2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7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2,6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78,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8940 기사/뉴스 개그맨 성용, 21일 돌연 사망 “지나친 억측 삼가주시길”[전문] 1 13:33 595
2558939 유머 색약 판독기라는 포켓몬 캐릭터 5 13:31 740
2558938 이슈 웃음만으로 관객들 압도하는 스마일 퀸 배우들.jpg 1 13:30 297
2558937 기사/뉴스 [단독]홍명보 선임 과정서 바그너 추천한 A위원 "투표한 거 맞다" 1 13:29 381
2558936 정보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근황.jpg 9 13:27 666
2558935 이슈 bbc 동물학자(악어전문가) 개 42마리 강간 살해로 10년 5개월 징역형 41 13:26 1,679
2558934 유머 추억의 애니메이션 방 배경 카드캡터 체리 편 4 13:25 491
2558933 기사/뉴스 '업타운' 정연준 "마약 누명으로 팀 해체돼...지금은 연대에서 학생 가르쳐" 8 13:25 1,265
2558932 이슈 중국 배달원 수난 시대 3 13:23 713
2558931 이슈 외국에서 개봉하고 난리난 위키드.jpg 5 13:22 1,836
2558930 정보 독도 의외의 사실.jpg 19 13:20 1,982
2558929 이슈 준호 주겠다고 최강야구 굿즈 70만원어치 털어온 사촌형 써니(김선우위원) 43 13:17 2,719
2558928 이슈 대박이라는 방금 스포츠경향 기사에 올라온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캐리커쳐 이미지 24 13:16 3,044
2558927 이슈 2024 크리스마스 전용 호텔 케이크 44 13:14 3,280
2558926 이슈 한때 법무법인을 떠들썩하게 만든 불륜사건 26 13:14 2,777
2558925 기사/뉴스 오토바이 사고당한 90대, 3개월 만에 사망…가해 운전자 '무죄' 8 13:12 1,420
2558924 이슈 반려손주 메롱이 돌잔치 13 13:11 2,064
2558923 이슈 한국의 지역 특색을 잘 살린 미피 에디션.jpg 44 13:09 3,098
2558922 이슈 [2024 MAMA] YOUNG POSSE (영파씨) - ATE THAT + Loading Freestyle + XXL 5 13:08 285
2558921 유머 괜히 나도 기분 좋아지는 카리나 영상(2초 ㅈㅇ) 17 13:06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