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ewxM04SneM?si=nFpD_8_JGkq5-2MX
명태균 씨는 창원 국가산업단지 부지 선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요.
MBC 취재 결과, 명 씨가 이 산업단지에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활동에도 직접 뛰어들었다는 증언들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민간인인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을 내세워 기업 임원들과 직접 접촉하는가 하면 공장 유치 MOU까지 맺으려 했다는 겁니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창원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직후, 명 씨가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 산단에 공장을 지으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명씨는 민간인 신분이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공장 관계자들에게 명씨를 '지역 총괄본부장'이라고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의원까지 합세해 투자를 요구하면서, 그룹 회장 연락처까지 요구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하지만, "기존 공장도 100%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새 공장을 짓는 건 무리였고,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 강제력이 없는 양해각서 정도만 체결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MBC 취재진을 만난 명씨는, 창원 산단을 방위산업 전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기업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명태균 - MBC 취재진과 대화 (지난달)]
"우리나라 방산 51%, 창원이 그 중심에 있고 OO와 △△가 여기 있잖아요. 공장들이랑. 그러면 '너희들 여기다가 합작회사 만들어서 (운영해라), 원천 기술을 우리가 공급해 줄게.'"
명태균씨 파문의 제보자 강혜경 씨도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과 간담회에서 "명 씨가 창원산단 투자를 받기 위해 방산업체들을 접촉해 간부급과 소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이 확보한 명씨와 한 인터넷매체와의 통화 녹음에선, 명씨는 이 기업 임원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이 기업의 산업단지 투자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창원시 측은 "기업 투자 유치는 시 공무원의 업무"라며 명씨의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측은 "명태균씨 제안으로 김 전 의원이 산업단지를 추진한 건 맞다"면서 "명씨가 기업과 접촉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 기자
영상편집: 안윤선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809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