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밤식빵 만들어주세요” 80대 노인 부탁에 사장님 눈물, 무슨 일?
3,133 18
2024.11.21 18:47
3,133 18

ⓒ News1

 

아픈 아내를 위해 밤식빵을 만들어달라며 가게에 찾아온 한 80대 어르신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식빵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던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이제 오픈한 지 3개월 조금 지난 수습기간 끝난 사장이다. 제과, 제빵, 커피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는 되어 보이시는 어르신이 매일 매장을 지나가는 걸 봤다. 매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빵 나왔나 살피는 눈치더라. 개업하고 초반이라 모든 분을 눈여겨볼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가는 분이셨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어르신은 열흘이 지나고 나서야 매장에 들어왔다.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식빵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거라도 먹이고 싶다. 근데 파는 곳이 없다.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요청했다.

 

이를 들은 A 씨는 “옥장판 사달라고 하시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사연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 밤식빵은 만들지 않지만 한번 맛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 드리고 연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 씨는 “이틀이 지나고 어르신이 오셔서 밤식빵을 사가셨다. 그냥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값을 치르고 가셨다”며 “일주일 뒤 그 어르신이 다시 오셨다. 고맙다고, 잘 먹고 갔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아내분이) 하늘나라로 가신 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마음 아팠던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9928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더앤] 픽셀처럼 촘촘하게 커버! ‘블러 & 글로우 픽셀 쿠션’ 한국 최초 공개 ! 체험 이벤트 (100인) 529 02.25 40,8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44,3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69,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24,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85,5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9,8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09,1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52,9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49,5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58,7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6908 기사/뉴스 '문형배 자택 시위' 부방대·황교안 전 총리 수사 착수 1 10:06 69
336907 기사/뉴스 7인조 新 보이그룹 뉴비트, 3월 5일 선공개곡 'JeLLo (힘숨찐)' 발매 확정 10:04 107
336906 기사/뉴스 '계몽' 김계리 변호사, 탄핵 반대 집회 불참 "재판에 집중" 6 10:03 352
336905 기사/뉴스 [단독] 알렉스, 이혼 뒤늦게 알려져 "원만하게 마무리" 12 09:54 3,015
336904 기사/뉴스 [단독]문 닫은 가게 많다 했더니...폐업 실업급여 수급자 4년간 2.3배↑ 6 09:53 501
336903 기사/뉴스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 임직원 자녀 초등학교 입학 축하선물 10 09:50 1,920
336902 기사/뉴스 중국 대사관 난입 ‘캡틴 아메리카’ 검찰 넘겨져…‘미군 신분증’ 위조 혐의 추가 11 09:45 683
336901 기사/뉴스 [속보] 박찬대 "최상목, 오전중 마은혁 임명않으면 권한대행 인정못해" 36 09:44 1,330
336900 기사/뉴스 한국 장인과 콜라보 가방…중국서 논란 일자 게시글 '삭제' 09:44 649
336899 기사/뉴스 [단독] 인하대 학생지원처, 내란옹호 ‘윤석열 탄핵반대’ 학생들 지원 정황 32 09:43 1,588
336898 기사/뉴스 '공연의 神' NCT 127, '네오 시티' 100회 카운트다운 2 09:39 324
336897 기사/뉴스 아내 손에 숨진 1타 강사 비극.."집안 서열 개보다 낮아" 49 09:38 4,282
336896 기사/뉴스 건보당국, 지역가입자 '전월세'에 매기는 건보료 인하 검토 6 09:34 1,032
336895 기사/뉴스 '친윤 경찰' 대거 승진 발탁‥윤 대통령 '옥중 인사' 논란 30 09:32 1,366
336894 기사/뉴스 '갤럭시 S25' 불티나더니…21일만에 100만대 판매 신기록 세웠다 32 09:32 1,443
336893 기사/뉴스 오아시스·블랙핑크 온다…고양시, 초대형공연 지원 총력 9 09:32 657
336892 기사/뉴스 군, 사직 전공의 880명에 입영 통보…"기본권 침해" 반발 48 09:26 2,657
336891 기사/뉴스 배추 36%·무 79%↑ 채솟값 고공행진…과일도 비싸 냉동과일로 6 09:23 473
336890 기사/뉴스 [단독] "명품 한 접시 52만원" 에르메스, '테이블웨어' 가격도 인상 3 09:23 913
336889 기사/뉴스 쌍꺼풀 11만원, 보톡스 3000원… 성형·피부과 최저가 경쟁 3 09:20 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