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73316?sid=104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내주는 조건으로 종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한 듯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및 영토 대거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3등분 하는 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칫 종전 이후에도 충돌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국방부가 2045년까지 세계 군사 정치 상황 예측 문서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면적 60만3550㎢인 현 우크라이나 영토를 세 지역으로 나눠, 서부는 ‘분쟁지’, 중부는 ‘친러시아 정부 관할지’, 동부는 ‘러시아 신영토’로 삼는다는 것이다. 러시아 신영토에는 러시아가 강제합병한 크림반도와 함께 현재 점령 중인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와 동남부의 자포리자주·헤르손주가 포함돼 있다. 친러시아 정부 관할지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이 포함되고 나토에 가입하지 않으며 러시아군을 주둔시키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쟁지는 러시아와 폴란드·루마니아·헝가리 등이 관리하는 것으로 서부지역을 사실상 러시아와 서방의 완충지대로 삼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