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저녁에 퇴근하고 배달시켰는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늦은 밤 아내를 통해 과거 여러 차례 맛봤던 매장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배달시켰다. 그런데 3분의 2정도 먹었을 무렵 음식 안에서 일회용 치간칫솔 한 개가 나왔다고 한다.

매장에 전화한 A씨는 직원으로부터 "점장이 전화할 거다. 기다려라"라는 답변을 들었다. 곧이어 연락을 준 점장은 "절대 (치간칫솔이) 들어갈 일 없다. 환불해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쓴이가 '음식 재사용인 것 같다'고 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고.

음식점 직원은 다시 한번 전화를 걸고는 "(점장) 전화 받았냐. 그게 왜 나왔을까. 아무튼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웃어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단순히 머리카락이었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거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라며 "요식업 사장님들,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올 수가 있나. 음식물 재사용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해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역겹다. 아내는 한바탕 게워냈다. 일단 밀폐용기와 지퍼백에 보관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1753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