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소동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윤 대통령 뒤에 있던 통역 담당 수행원 A씨는 보안요원이 '옆으로 이동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동선을 안내했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고 레드카펫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이에 보안요원이 A씨를 따라가 재차 설명했지만, 통역관은 이번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계속 앞으로 이동했다. A씨는 방향을 바꿔 다시 레드카펫을 가로지르는 행동을 했고, 결국 다른 보안요원들도 A씨를 둘러싸며 제지하고 나섰다.
A씨는 목에 걸고 있던 출입증을 들어보이며 무언가 말했지만, 보안요원들은 급기야 수행원의 허리 부분을 붙들고 입장을 막았다.
김태진 의전장 등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보안요원들에게 다급히 설명에 나선 순간 A씨는 다시 보안요원들을 뿌리치며 윤 대통령보다 앞서 걸어나갔다. 그러나 또 제지를 당하자 A씨가 보안요원들에게 항의하는 듯한 장면이 이어졌다.
G20 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입장하는 도중 이 같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의전 참사" "수행원이 실랑이를 벌이고 대통령을 앞질러 나간 건 기본조차 안돼 있다는 의미"라며 비판이 잇달았다.
타 정상들의 입장 모습을 보면 행사 프로토콜에 따라 정상과 의전장 1명 등 총 2명만 레드카펫 위를 걸었는데, 한국의 경우 통역관이 추가로 동행하면서 보안요원들이 제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사전에 브라질 측에 통역 요원 입장 상황을 전달해뒀지만 이를 현장 보안요원이 숙지하지 못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G20 정상회의 3차 세션 시작 직전 한·남아공 정상회담이 열리게 돼 우리 측 통역 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 회의장에 입장해야 하는 상황임을 브라질 측 연락관을 통해 사전 협조 요청해 통역 요원을 대동하기로 돼 있었다"며 "실무적으로 이를 전달받지 못한 브라질 측 현장 경호원의 착오로 (통역관을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브라질 연락관이 경호 측에 다시 상황을 설명해 우리 측 통역 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 회의장에 정상적으로 입장했다"며 "브라질 경호원의 실무적 착오로 우리 통역 요원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지된 데 대해 브라질 연락관이 사과해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의전을 담당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가장 피해야 할 그림"이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바로 뒤에서 (한국 통역관과 현지 보안요원이) 싸운거 아닌가"라며 "설사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하더라도 따로 얘기하거나 나중에 따져야하는데 (보안요원들을) 대담하게 밀치고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해명이 다소 이해가 안된다"며 "다자회의땐 주최국이 모든걸 책임지게 돼 있다. 주최국이 정한 룰에 따르게 돼 있는데 특별한 수행원 추가 요청이 정상적이지 않고, (통역관은) 대통령이랑 꼭 같이 들어가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어 "통역관은 양자회담이 열리는 회의장에 먼저 가 있으면 되는데 굳이 따라갔다"며 우리 쪽 의전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윤 대통령 뒤에 있던 통역 담당 수행원 A씨는 보안요원이 '옆으로 이동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동선을 안내했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고 레드카펫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이에 보안요원이 A씨를 따라가 재차 설명했지만, 통역관은 이번에도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계속 앞으로 이동했다. A씨는 방향을 바꿔 다시 레드카펫을 가로지르는 행동을 했고, 결국 다른 보안요원들도 A씨를 둘러싸며 제지하고 나섰다.
A씨는 목에 걸고 있던 출입증을 들어보이며 무언가 말했지만, 보안요원들은 급기야 수행원의 허리 부분을 붙들고 입장을 막았다.
김태진 의전장 등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보안요원들에게 다급히 설명에 나선 순간 A씨는 다시 보안요원들을 뿌리치며 윤 대통령보다 앞서 걸어나갔다. 그러나 또 제지를 당하자 A씨가 보안요원들에게 항의하는 듯한 장면이 이어졌다.
G20 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입장하는 도중 이 같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의전 참사" "수행원이 실랑이를 벌이고 대통령을 앞질러 나간 건 기본조차 안돼 있다는 의미"라며 비판이 잇달았다.
타 정상들의 입장 모습을 보면 행사 프로토콜에 따라 정상과 의전장 1명 등 총 2명만 레드카펫 위를 걸었는데, 한국의 경우 통역관이 추가로 동행하면서 보안요원들이 제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사전에 브라질 측에 통역 요원 입장 상황을 전달해뒀지만 이를 현장 보안요원이 숙지하지 못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G20 정상회의 3차 세션 시작 직전 한·남아공 정상회담이 열리게 돼 우리 측 통역 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 회의장에 입장해야 하는 상황임을 브라질 측 연락관을 통해 사전 협조 요청해 통역 요원을 대동하기로 돼 있었다"며 "실무적으로 이를 전달받지 못한 브라질 측 현장 경호원의 착오로 (통역관을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브라질 연락관이 경호 측에 다시 상황을 설명해 우리 측 통역 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 회의장에 정상적으로 입장했다"며 "브라질 경호원의 실무적 착오로 우리 통역 요원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지된 데 대해 브라질 연락관이 사과해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의전을 담당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가장 피해야 할 그림"이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바로 뒤에서 (한국 통역관과 현지 보안요원이) 싸운거 아닌가"라며 "설사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하더라도 따로 얘기하거나 나중에 따져야하는데 (보안요원들을) 대담하게 밀치고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해명이 다소 이해가 안된다"며 "다자회의땐 주최국이 모든걸 책임지게 돼 있다. 주최국이 정한 룰에 따르게 돼 있는데 특별한 수행원 추가 요청이 정상적이지 않고, (통역관은) 대통령이랑 꼭 같이 들어가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어 "통역관은 양자회담이 열리는 회의장에 먼저 가 있으면 되는데 굳이 따라갔다"며 우리 쪽 의전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09123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