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빛 공해 최소화
잔디 피크닉 공원, 링브릿지로 시민 친화적 환경 조성
실내체육관·수영장, 북서쪽으로 이전해 재건축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는 사직야구장을 동래구 사직동 930번지 현 위치에서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새롭게 건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설계 공모는 올해 시작되며,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재건축 후 연면적은 기존 대비 약 1.7배로 확장되며, 다운필드 방식을 적용해 소음과 빛 공해를 줄일 방침이다.
새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 외에도 가족,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스포츠 관련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패밀리존과 키즈존 등 다양한 좌석 배치를 도입하며, 스타트업 스튜디오, 스포츠펍,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롭고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시는 새 야구장이 2031년 개장하기 전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사용구장으로 활용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부산시와 롯데 측이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
또 야구장 인근 종합운동장은 생활체육 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장, 공원 등으로 기능을 재구성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 시설이 들어서며, 지하에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부속 시설인 보조경기장에는 러닝과 산책을 위한 링브릿지(Ring Bridge)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이용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되며, 전체 개발 계획은 올해 말 완료될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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