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수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징계를 요구했다. 최근 문체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요구된 정 회장으로선 4선 도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스포츠윤리센터에 따르면 정 회장에 대한 조사 및 심의 결과 업무상 성실의무를 어겼다고 판단, 이달 초 문체부에 징계를 요청하는 조처를 의결했다.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한 센터는 정 회장의 행보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징계 사유 중 '직무태만'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20일 스포츠윤리센터에 따르면 정 회장에 대한 조사 및 심의 결과 업무상 성실의무를 어겼다고 판단, 이달 초 문체부에 징계를 요청하는 조처를 의결했다.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한 센터는 정 회장의 행보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징계 사유 중 '직무태만'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센터는 정 회장이 회장으로서 축구협회 임직원이 규정대로 일하는지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김정배 상근부회장이 이사회 없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전강위원장 권한을 부여한 것은 '규정상 근거가 없는 행정'이라 봤다.
또한 이임생 이사의 행보도 문제 삼았다. 외국인 감독에 이어 홍 감독을 만난 이 이사가 전강위원들에게 면접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점, 홍 감독 면담 내용을 객관적 증빙 자료로 남겨두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이사도 직무태만과 권한남용 혐의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센터는 홍 감독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홍 감독은 선발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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