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연우진이 가정을 꾸리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11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 / 연출 조웅) 종영 인터뷰에서 "결혼을 할 수 있게 좋은 사람이 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40세인 연우진은 "결혼에 대한 생각은 늘 열려있다. 늦기는 했지만 엄청 늦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운을 떼며 "연기가 제 삶이기도 하지만 제 일을 통해서 거창한 건 없는 것 같다. 내 일로 인해 내 가족이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게 가장 큰 동력이다. 가족이 내 원동력이기 때문에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은 생각은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1년에 한두 작품씩 꾸준히 대중을 만나오고 있는 연우진은 "하고 싶은 거야 늘 많지만 쉬지 않는 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빨리 하려는 스타일이다. 지금은 빨리 작품 속 모습으로 찾아뵙자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정숙한 세일즈'가 끝났으니 이제야 뭔가 생각해보려고 한다.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사람들도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다가 머지 않은 시간에 연기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결핍이 좀 더 강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캐릭터를 볼 때 연민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는 편인데 수위가 강하고 센 농도짙게 표현하고 싶다. 진한 가을과 같은,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역할에 도전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박해영 작가님을 좋아한다. 작가님 작품인 '또 오해영'에 잠깐 특별출연하기는 했지만 정식으로 출연한 적은 없다. 작가님의 작품을 꾸준히 봐왔기 때문에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로맨틱 코미디' 바람에 대해서도 "늘 열려있다"고 답했다.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 같은 발랄함은 이제 연기할 수 없을 것 같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성격과 이야기라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숙한 세일즈'를 통해 느꼈던 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은 것 같다는 거다. 기획 자체에서 생각하는 지점이 훨씬 더 깊어진 것 같다. 그런 작품들이 저에게 올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표현해볼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적으로는 알려진 바가 없는 배우라서 조용히 연기해왔던 것 같다. 배우로서 봤을 때는 부드럽고 멜로에 적합한 배우라 생각되지 않나 느낀다. 저도 염두하고 연기를 하고 있지만 과하지 않게 의도성을 가지고 다음 작품에 해야겠다는 특별함을 두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멜로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감정의 깊이와 사고가 바뀌듯 나이대마다 달라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만큼만 하자는 게 제 연기 철학이다. 너무 과하게 욕심부리려고 도전하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씩 다양하게 변주해보자 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너무 과한 변신으로 인한 것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지키면서 새로움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좀 더 용기는 내보려고 한다. 색다른 모습을 과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해보려고 다가가려 한다. 그런 부분을 대중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연우진의 또 다른 작품 속 연기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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