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수감시 결과, 올 한해 국내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3만 2천 62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13세에서 19세가 전체 환자의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7세에서 12세가 42.2%로 뒤를 이어 7세에서 19세 사이 학령기 소아 청소년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0세에서 6세 사이 백일해 환자도 8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일에는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 영아가 숨져,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백일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최근 5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 11월 둘째 주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이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조사한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는 2만 3천 625명이었고, 이 가운데 12세 이하가 71%로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8월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질병청은 최근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들어 12월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어, 예년과 유사한 겨울철 유행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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