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GOL4sbSfrM?si=E9X7RSzoqgL9C21-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평일인데도 농민 단체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가 열렸습니다.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하다 경찰이 막아서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농민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글귀가 적힌 상여를 버스에서 메고 나오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막아선 겁니다.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모여 평일 낮 세종대로 네 개 차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농민들은 윤 정부가 물가폭등 타령하며 무관세 농산물 수입을 남발해 농민을 말살하는 건 물론, 국정농단에서 친일외교까지 사회 각 분야가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망치는 것이 농업뿐이랴. 반평화, 친일 역사 쿠데타까지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해가 진데다 집회 신고시간인 5시가 지났다는 이유로 행진을 막아선 겁니다.
행진이 막히자, 집회 참가자가 상여에 불을 붙이면서 경찰이 소화기로 진화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대학가 시국선언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중앙대 교수 169명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떤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민주주의 퇴행이 일상이 됐다"며 "정권의 무능이나 정책 실패 단계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몹시 위태로운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교수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임기단축 개헌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성공회대 교수들도 특검을 수용하고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외교를 하라며 해결 능력이 없다면 즉각 퇴진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이 60곳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임혜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783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