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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소설가가 본 가난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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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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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전염병이다.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전염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까다로운 법이죠. 선천적으로 그래요. 이미 옛날부터 느끼고 있던 일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까다로워요. 가난한 사람은 보통 사람과 다른 눈으로 세상을 쳐다보고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곁눈질로 바라봅니다. 주변을 항상 잔뜩 주눅이 든 눈으로 살피면서 주위 사람들의 한마디 한 마디에 신경을 씁니다. 누가 자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모두 알고 있듯이 가난한 사람들은 발닦개만도 못한 인생이고 아무도 그들을 존중해 주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당신이 옷을 벗으려 들지는 않을것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은 누가 자기의 누추한 집을 들여다보거나 가족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제 목을 조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불안감, 사람들의 수군거림, 야릇한 미소, 비웃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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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846년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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