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8년 전 축가 약속 지키기 위해서 외출 쓰고 다녀온 김재환🥹
2,342 52
2024.11.20 14:17
2,342 52

블로그 원본: https://blog.naver.com/policepr/223667021530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3007?sid=103

 

저는 그를 지난 2015년 처음 만났습니다. 갓 20살이 된 앳된 얼굴의 순수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한 후배를 만나는 자리에 그도 동행해서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경찰관인 저를 보고 많이 신기해했었습니다. 경찰 업무에도 궁금한 게 많다며 많이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견학을 가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몇 개월 뒤 제가 근무하던 경찰서에 진짜 왔습니다. 그때도 그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 있었습니다.

경찰관 후배와 음악을 전공하던 대학생 동생을 경찰서 주차장 한쪽에서 만나 소개해 줬습니다.

"형이랑 같이 근무하는 후배 경찰관 이규웅 순경이야. 나보다 더 경찰관 같이 안 생겼지? 이제 3년 차라 그래. 조금만 더 지나면 확 달라질 걸…."

 

"안녕하세요. 저는 김재환입니다. 남자애들 어려서는 장래 직업으로 경찰관 한 번씩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진짜 멋있는 거 같아요."
 

"네 안녕하세요? 선배님 후배 이규웅 순경입니다. 노래하는 분들이 훨씬 멋지죠. 저도 노래를 못해서 너무 부러워요."
 

"규웅아 경찰 업무 좀 리얼하게 소개해줘 봐. 내가 그럴 짬은 아니잖아."
 

"네, 알겠습니다. 대신 나중에 저 결혼할 때 축가라도 해 주시는 건가요?"
 

"그럼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할 거고 누구나 제 노래를 알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결혼하실 때는 꼭 유명한 가수가 되어서 축가를 불러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재환아 너 그렇게 약속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진짜 약속한 거야?"
 

"형님. 물론이죠. 오늘 덕분에 경찰서도 구경하고 너무 재밌었는데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축가도 불러 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멋진데..."

그 자리에서 언제일지도 모를 결혼식 축가에 대한 약속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했던 가수는 바로 김재환 군입니다. 그와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현재 군인입니다.

그때 만난 제 경찰관 후배가 지난 주말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외출을 나올 수 있는 김재환 군이 자신의 곡 '달팽이'를 축가로 불러줬습니다. 무려 8년 전 약속이었지만 결국 지킨 겁니다. 이런 걸 보면 '사람이 약속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

물론 김재환 군이 군대 입대 전에 이미 후배의 결혼식 날짜가 잡혔었습니다. 그래서 입대를 앞두고 있던 김재환 군에게 축가를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확답할 수 없었습니다. 가능하면 축가를 불러주는 정도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외출을 나와 노래를 해줬던 겁니다.

8년 전, 그것도 데뷔도 하기 전에 했던 약속인데 의리를 지켜준 김재환 군에게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결혼한 후배인 신랑과 신부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욱 뜻깊은 결혼식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인기 가수 김재환 자신의 곡 '달팽이'를 축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 박승일

유명한 가수 되어서 축가 부르러 가겠다고 했는데

유명한 가수도 되었고 8년 전 약속도 지킨 재환이 🥺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돌비 코리아] 지금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들어보고 경품 응모하자! 💜 1 00:09 10,7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7,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2,18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05,0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2,6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9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7,9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28360 이슈 아이돌 동생이 쇼츠찍는걸 본 친언니 반응 16:37 226
1428359 이슈 해피밀 마리오카트 16:36 262
1428358 이슈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답변 1 16:36 123
1428357 이슈 힙한 편집샵 직원들 특징...x 2 16:36 375
1428356 이슈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 은근 있는 모모랜드 컨셉... 16:35 140
1428355 이슈 권지용 7세(a.k.a 지드래곤) 1 16:35 182
1428354 이슈 에디터 피셜 피도 눈물도 없는 뱀파이어 헌터소녀를 상상하며 작업했다는 르세라핌 은채 화보 7 16:33 600
1428353 이슈 같은 드라마 나온다는 이정재-임지연 투샷.jpg 71 16:30 3,639
1428352 이슈 케이팝 리스너들한테는 반응 좋은데 대중들은 잘 모르는 게 아쉬운 걸그룹.jpg 4 16:29 1,001
1428351 이슈 혼자서만 초점 다 빨아먹는 강아지 9 16:27 917
1428350 이슈 내 친구네는 디지몬 덕질로 부자 되었어 20 16:23 1,963
1428349 이슈 미야오 MEOVV ‘BODY’ PERFORMANCE VIDEO 2024.11.20 22:00 (KST) 16:23 138
1428348 이슈 구찌가 내놓은 시계인데 아무리봐도 이건..! 6 16:23 1,138
1428347 이슈 [단독]임지연·이정재, ‘차정숙’ 작가 신작으로 로코 호흡 196 16:21 8,042
1428346 이슈 허리건강은 ㅈ되면 답이 없구나 느낀 게 18 16:21 2,605
1428345 이슈 여친이름으로 타투 받았다 7 16:18 2,338
1428344 이슈 [단독] 이정재, '오겜' 이후 5년만에 韓드라마 출연..'얄미운 사랑' 남주 27 16:18 2,036
1428343 이슈 현재 17만명이 투표한 역대급 황금 밸런스 133 16:16 4,489
1428342 이슈 오늘자!!! 재학생 6,500여명 중 1,973명이 모인 동덕여자대학교 학생총회 118 16:15 4,795
1428341 이슈 댓글 왠만하면 안닫는 fifa가 악플이 너무 심해서 댓글 닫은 한국여자축구 선수 게시물 21 16:14 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