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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백마띠의 여성은 팔자가 드세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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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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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한국의 말띠 여성들, 특히 백말띠 여성들은 살면서 이런 말을 종종 들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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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여자들은 기가 세다 or 말띠 여자들은 팔자가 억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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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근거 따윈 전혀 없는 말임.


근데 이 근거 없는 소리의 근원은 대체 어디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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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띠니 뭐니 하는 것이 사주에 근거했으니 당연히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개소리일까?


하지만 뜻밖에도 조선 시대를 비롯, 머한민국의 모든 역사를 뒤져도 말띠 여성은 웅앵웅하는 말은 없음.


그러니까 비교적 최신 개소리라는 뜻임.


그것도 외국에서 수입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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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뻔하지 뭐. 한국이 개소리 수입해 올 나라가 일본과 중국 말고 또 어디 있단 말임?


그래서 중국과 일본을 모두 조사해본 결과, 범인은 역시나 니뽄이었음ㅇㅇ


말띠의 해였던 1966년, 일본의 출생률이 급격하게 감소했음.


바로 전 해인 1965년, 바로 이듬해인 1967년과 비교하면 60만여명이나 줄어든 수치였음.


갑작스러운 출생률 감소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지만 그 중 한 원인이 바로


'적말띠에 태어나는 여자는 팔자가 나쁘다' 라는 미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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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대체 왜 이딴 소리를 했을까?


이 속설의 근원은 이런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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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에도에 오시치라는 이름의 야채가게 딸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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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큰 불이 일어나 오시치와 가족들은 가까운 절로 다급하게 피신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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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치가 그만 그 절의 스님과 사랑에 빠져벌임...^^


참고로 저 애니 진짜로 있는 애니임. 본 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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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절에서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행복은 끝나버림.


불에 탔던 마을이 재건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임


집으로 돌아 온 후에도 계속 연인을 그리워하던 오시치는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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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불을 질러벌인 것이었음.


오시치는 불이 나서 집이 타면 다시 절로 피신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불은 오시치의 예상보다 크게 번져 온 도시를 다 태우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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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시치는 사형을 당했고, 사랑도 끝나버렸다는게 이 이야기의 줄거리임.


일본에서 워낙 유명한 이야기인지 만화 유리가면에도 나오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짐.


하여튼 이 이야기가 말띠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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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치가 적말띠였다고 전해지기 때문임ㅇㅇ


다른 속설로는 1930년대 일본에서 어떤 여자가 연인에게 집착하다 살인까지 저질렀는데 그 여자가 적말띠였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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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우리나라에선 백마띠 여자들에게 지랄맞게 구는 걸까?


적말띠에 태어난 여자가 살인을 저지른 1930년이 백마의 해였기 때문이라고 함.


그러니까 일본에 적말띠 미신이 있음 > 1930년에 사고가 발생 > 한국에 들어오며 1930년과 혼동이 되어 백말띠 여자들만 잡아 족침. 이런 흐름인 것.


이게 굉장히 억울한게 뭐냐면, 일본 옛날 이야기에 유래된 미신으로 말띠&백말띠 여자들이 엄청 고생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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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오적 중 무려 4명이나 말띠 남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말띠 남자는 역적이다 운운하지 않는다는 것.


앞으로 누가 말띠여자 운운 백말띠 여자 운운하면 을사오적으로 반박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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