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보]청년들 울린 ‘부산 180억원대 전세사기범’ 대법서 징역 15년 확정
2,230 22
2024.11.20 11:01
2,230 22

전세사기 범죄 대법 첫 판단…향후 판례 영향 줄 듯
 

 


“원하지 않게 생긴 이 빚은, 1만9000원짜리 치킨을 시켜먹을 때도 고민을 참 많이 하게 합니다. 저는 치킨을 너무 좋아하지만 한 달 동안 꾹 참았다가 마침내 주문하고 그것도 봉지에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며칠을 아껴먹습니다. 얼른 빚을 상환해 내가 번 돈 내가 편히 쓰고 편하게 음식을 먹고 싶습니다. 정신과 약도 그만 먹고 싶습니다. 전세사기를 당하며 돈은 물론이고 꿈과 인생이 망가졌지만 그나마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다가오는 20일에 있을 재판입니다. 부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주세요.”

 

대학생활 4년 내내 성적장학금을 받으며 학비를 충당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던 부산의 한 20대 청년의 호소에 법원이 응답했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0일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180억원대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최모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선고는 전세사기 범죄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나온 첫 판결이다.

 

최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원룸 등 부산 소재 원룸 9개 건물 세입자 229명에게 임대차보증금 179억9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임차인들에게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검찰 기소 단계에서 피해액은 160여억원이었는데, 추가 피해가 확인되면서 금액이 더 늘었다.

 

1심에서 최씨는 검찰 구형량인 징역 13년보다 높은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에선 피해자를 울린 판사의 발언이 주목받기도 했다. 1심을 담당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단독 박주영 부장판사는 20~30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탄원서를 법정에서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며 피해자들에게 “험난한 세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성세대로서 비통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사연을 읽고 또 읽었다”며 “절대로 자신을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말아달라”고 위로를 건넸다.

 

박 부장판사는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은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리하게 임대 사업을 벌인 최씨에게 있다”며 “최씨는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재산상 손해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거듭 탄원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 판단도 같았다.

 

최씨는 상고심에서 양형부당을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359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371 00:07 8,1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7,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98,4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01,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4,2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907 이슈 오늘 개봉한 '히든 페이스' CGV 에그지수 13:18 69
2556906 이슈 웹툰 일상날개짓 가람이 근황 14 13:14 982
2556905 정보 셰어런팅(sharenting) 이라는 신조어에 대해 아시나요? 2 13:12 444
2556904 정보 장기려 박사를 극대노하게 만든 일.txt 4 13:12 498
2556903 정보 오늘 개봉한 영화 <위키드> 첫 CGV 골든에그 지수 8 13:10 799
2556902 기사/뉴스 [전문] ‘뉴진스 맘’ 민희진, 어도어 떠난다···“하이브 만행 역사에 기록될 것” 137 13:09 6,844
2556901 이슈 뭔가 할말이 있어보이는 푸바오 ㅋㅋㅋ 2 13:09 589
2556900 이슈 "남자친구가 유부남인거 같습니다.".jpg 22 13:07 2,424
2556899 이슈 엄청난 추이를 보여주며 멜론 탑10 찍은곡 13 13:06 1,205
2556898 이슈 영화 히든페이스 첫 에그지수 9 13:05 844
2556897 기사/뉴스 '재계 미식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흑백요리사' 우승 셰프 만났다 22 13:04 1,288
2556896 기사/뉴스 아일릿, 레드벨벳 슬기에 사랑 고백 "챌린지 찍어주고 연락처도 교환했으면" 67 13:03 1,935
2556895 기사/뉴스 글로벌 버튜버 시장, 2030년 약 5조 원 돌파 전망 13:02 199
2556894 이슈 (토함주의) 한국어 공부하는 외국인 여성에게 ㅅㅅ 타령하는 한국남자 16 13:02 1,582
2556893 이슈 2002년하면 생각나는 신드롬급이었던 배우.jpg 4 13:02 839
2556892 정보 엄마가 죽도록 미운 딸들이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말 8 13:01 1,610
2556891 이슈 월드컵예선 중일전 포스터.JPG 6 13:01 672
2556890 기사/뉴스 12월에 쏟아지는 한국 대감독들 컴백작 4 7 12:56 862
2556889 이슈 [좀비버스2] 좀비가 된 가족, 죽일 수 있을까? ㅅㅍ 11 12:55 1,045
2556888 이슈 블라인드) 육휴중인 와이프가 집안일을 자기보다 안해서 불만인 남자 238 12:54 1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