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동상 부술 때 어떤 연장?"…동덕여대 시위 사전 모의 글 공개
7,056 50
2024.11.20 10:20
7,056 50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가 지난 11일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유튜브가 등장해 이목을 끈다.

특히 동덕여대 총학생회 등은 교내와 거리에 래커칠을 하는 등 격앙된 듯한 모습을 보인 시위에 대해 우발적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번에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이 공개한 자료에는 래커칠 등은 상당 부분 계획된 것으로 보여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발적이랬는데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은 2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는 동덕여자대학교의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교내 학생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력 시위로 인해 학습권과 교내 구성원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시위를 주도하는 총대위는 각 단과대학, 총학생회, 사이렌, 그리고 근조화환 총대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이렌은 동덕여대 일반 페미니스트와 다른 래디컬 페미니스트 동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만 전달되는 내용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것 같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STEP은 시위 발생 2일 전부터 내부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들을 공유했다. STEP이 공유한 해당 게시글에는 교내 동상 부수기, 외벽 래커/페인트/물감 던지기, 정문 외벽 본드 등 시위하기에 앞서 그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래커와 페인트 참여할 수 있는 인원과 일정에 대해서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동상을 부술 때 연장은 어떤 걸로 주문해야 할 지 고민이다"며 "소리가 좀 컸으면 좋겠어서 쇠파이프를 여러 자루 가져다 놓는 게 효율적일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논란이 된 취업 박람회에 앞서 "12일 12시부터 5시까지 비교과 박람회가 열린다고 한다. 외부인이 많이 오는 행사"라며 "백주년 기념관 1층을 중심으로 포스트잇, 대자보, 인쇄물 부착을 진행해주실 인원을 모집하고자 한다. 행사 전에 치울 수 있기에 12일 오전 중 활동하거나 본드, 래커 등을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한 이도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다룬 영상들은 게시 하루 만에 1~2만 회를 웃도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생회 측에서 이렇게 하자라고 계획을 짠 게 아닌데 분노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상황으로 갔냐'는 질문엔 "그렇다"며 "학교가 너무 비민주적인 태도로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도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번 STEP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당 부분 이 말과 대치되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교내 커뮤니티 점령당해 다양한 의견 묵살"


STEP은 "시위가 시작된 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우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위에 일반 학우들은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심지어 교내 커뮤니티마저 점령당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 시위 첫날부터 외부 인력을 포함한 단체가 교내를 돌아다니며 구성원들을 위협하는 모습도 목격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영상에서 수업 거부 관련 총력대응위원회 공지를 올리면서 "수업 거부를 하지 않으면, 모두가 피해를 본다고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학생을 위하는 척 모두가 거부하면 불이익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출처='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 STEP' 유튜브


이어 "폭력 시위로 인해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자,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좌표를 찍고 테러를 하고 있다"며 "수업 거부에 동참하지 않으면 개인 신상이 박제된다. 이것이 정말 폭력 시위 아니냐.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께 메일 테러 및 쪽지 테러, 교수님 신상 박제 및 메일 정보 박제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시위대의 주장과 방식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알리고, 진정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권리를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은 시위대와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위대의 강압적인 태도에 동의할 수 없었고, 동덕여대의 학생으로서 저희 권리를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최현아 학생회장은 시위 방식이 과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이 시위를 주도하다 보니 과격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온다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5924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397 00:04 11,8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13,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6,9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6,8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82,3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9,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5,2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7 20.05.17 5,730,3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3,4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36,5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4875 기사/뉴스 ‘아저씨' 원빈, 김새론 빈소 찾았다… 활동 공백 속 조문 14:19 46
334874 기사/뉴스 6시 이후 남아서 학교 지켜라? 산으로 가는 '하늘이법' 14:18 126
334873 기사/뉴스 손연재, 세브란스병원에 1억원 기부…아들 첫 돌 기념 9 14:15 506
334872 기사/뉴스 전국민이 계엄군 다 봤는데…국민의힘 "실제 내란행위 없었다" 9 14:15 384
334871 기사/뉴스 찬탄女도 반탄男도 “민주주의 수호” 한뜻 23 14:10 689
334870 기사/뉴스 경찰, 문형배 고교 동문 카페 음란물 신고 211건 접수 9 14:08 1,011
334869 기사/뉴스 김동완 "줌바댄스 강사役, 이틀 하고 2KG 빠져…신화 활동 도움"(라디오쇼) 9 13:59 1,679
334868 기사/뉴스 “일본 벚꽃구경은 다갔네”...최대 1000% ‘관광세 폭탄’ 현실화 33 13:57 2,397
334867 기사/뉴스 ‘싱어게인3’ 우승 홍이삭, 27일 미니앨범 ‘The Lovers Note’ 발매 1 13:51 202
334866 기사/뉴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배해선, 베테랑의 향기 1 13:49 673
334865 기사/뉴스 '노상원 수첩' 증거능력 인정될까…"내가 썼다" 진술 없다면 '글쎄' 23 13:40 1,080
334864 기사/뉴스 트럼프 화 돋운 부가가치세…아시아 최초 도입국은 한국 [임현우의 경제VOCA] 13:35 980
334863 기사/뉴스 이명박 "민주당, 보통 야당 아냐…소수 정당 똘똘 뭉쳐야" 56 13:26 2,032
334862 기사/뉴스 사고로 튕겨져 나간 오토바이가 보행자 덮쳐…3명 사상 28 13:23 4,215
334861 기사/뉴스 14번이나 신고한 女, 결국 동거남에 맞아 사망…“직무태만 경찰 징계 정당” 44 13:22 3,443
334860 기사/뉴스 전두환 비판 시위 참여했다 구속된 학생, 44년 만에 면소 판결 3 13:21 880
334859 기사/뉴스 참사 현장서 사투 벌인 소방관들… 27년차 베테랑도 3일의 기억을 잃었다 7 13:18 2,271
334858 기사/뉴스 [단독] 포박하려는 게 아니었다? 김현태 단장 말 뒤집는 결정적 사진 [오마이팩트] 9 13:16 2,017
334857 기사/뉴스 김용현, 검찰 자진 출석 前 검찰차장과 연락 내막 정리.talk (입벌구들의 수작) 11 13:15 1,080
334856 기사/뉴스 공소장서 빠진 노상원 수첩…경찰 "의미있어 검찰 송치한 것" 20 13:09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