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의 흙으로 / 최호종>
삶의 충만함이
흔적이 되는 게 두려워
시간을 물고 달아났다
환원되어 가는 나를 보며
죽음이 내게 물었다
어떻게 살 것이냐
https://youtu.be/YWo4M36FfF4?si=t5HMkC5Irkr21NdW
<하회탈/김규년>
웃음 속에 고통을 감추다.
나의 슬픔은 겉으로는 기쁨을 가장하지만,
내면에는 깊은 고독과 아픔을 담고 있다.
가면은 나의 진심을 감추는 방패이자 세상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또 다른 나를 상징한다.
https://youtu.be/BWAbpXhwsFI?si=YjwrakcG7radPGBE
<고개 고개로/김시원>
넘을 수 없어 보이던 고개도
한 고개 한 고개
걷다 보면, 넘다 보면,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https://youtu.be/Rj-Wblt_ulA?si=9FwLvT9vrpvMR3ti
<바리공주/김종철>
태어나 버려지고
나를 처음 감싸안아 준 것은 강물이며,
아픈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얻어야 하는 것은
저승길에 있는 생명수이니
나의 첫 과 끝
그 사이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https://youtu.be/DQEvPI9tQlM?si=pmb-g8IdsAOeAYPc
<카르멘/김효준>
"A closed mouth, no fly can enter"
입을 닫고 있으면 파리가 못 들어온다
-< 카르멘>
소설 '카르멘'은 팜프파탈인 여인으로 인해 타락해 가는 돈호세 라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안무는 '욕망'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돈호세로, 혹은 카르멘으로 이중적인 해석이 되기를 의도한 바 있다.
https://youtu.be/V5vI9q2hMXo?si=DzzzDFo8fXY_04OH
<저 너머 있을 마지막을 위하여/박준우>
시린 새벽 겨울,
어른들의 걸음에 맞춰 걷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소년.
죽음보다 두려운 것은 총과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잠시 앉아 별빛에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다
소년은 깊은 잠에 빠져 꿈을 꾼다.
https://youtu.be/GUEsREyHHl0?si=Zyx3BxL5sumYMl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