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은 바로 장나라였습니다
장나라는 보아와 함께 SM 에 단 둘 뿐이던 여자 연습생으로 (남자 연습생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브라이언) 4년 동안 함께 트레이닝을 받음
보아를 솔로로 먼저 내보내고 장나라는 차기 걸그룹 중심 멤버로 뽑아놓고 다른 연습생을 찾고 있었는데, 당시 SM 엔터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장나라를 솔로 데뷔시키게 됨
Q : 장나라 데뷔때 소속사 sm 아니었는데?
A : 장나라가 데뷔한 원 소속사는 원업이었는데, 이 매니지먼트 회사는 sm 이 지분 투자한 자회사로 지금으로치면 레이블 같은 회사였음
Q : 왜 굳이 sm 에서 데뷔 안하고 자회사로 보내서 데뷔시킴?
A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스닥 상장을 위한 회계장부 관리가 가장 확률이 높음
당시 sm 은 코스닥 상장 준비중이었는데 HOT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가 있었어도 주식상장 하려면 까다로운 심사조건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회계장부 상으로 깔끔했어야 함
신규 걸그룹 런칭을 sm 내에서 하게되면 투자 비용이 나가게되고 당연히 회계장부에 순수익이 낮아져서 심사때 불리해짐
그래서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를 유관 회사인 원업에 넘기고 대신 음반 유통권, 퍼블리싱권을 SM 에서 소유해서 음반수익은 온전히 sm 으로 들어오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함
이 방법의 장점은 신인 런칭시 들어가는 투자비용을 모회사 회계에서 제외 시킬 수 있고, 운좋게 가수가 성공해서 음반이 수익을내면 sm 의 음반수익으로, 실패하면 자회사의 회계 장부에 적자로 기록되는 방식으로 모회사의 회계장부를 관리 할 수 있음 (당연히 음반 수익 이외의 매니지먼트 수익은 자회사 수익임)
이러한 관계는 YG - 엠보트, JYP - 큐브 (지금은 아니지만) 처럼 한국 연예계에서 흔한 방법임
그래서 장나라 1집은 sm 로고가 박혀있고, 단순 유통이 아니기 때문에 CD 일련번호의 분류 코드가 SMPDCP 로 분류되어있고, 2002년 이수만이 이와 관련해서 인터뷰도 하면서 장나라가 sm 관련 연예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음 (당시 sm 이 출판하던 sm 소식지에도 SM 타운 신인가수 장나라 1집 발매로 광고 했음)
원래 계획대로 장나라가 걸그룹으로 데뷔했다면 제일 유력한 루트는 나중에 들어온 여자 연습생들과 밀크로 데뷔했을지도 모르는 일
아무튼 장나라 1집은 초반엔 반응이 시들했지만, 장나라가 뉴 논스톱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오르고 덩달아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총 32만장을 팔아치워서 sm 도 덩달아 음반수익으로 달달하게 꿀 빰 (당시 sm 대표 걸그룹 SES 가 발매한 4.5집 suprise 판매량이 35만장임)
데뷔초 장나라보면 수만할배가 sm 의 차세대 히든카드라고 애지중지 했다는게 납득갈만함 어… 음… 글 어떻게 끝내지?
아 맞다 그리고 이 당시 장나라가 먹여살리던 원업 소속 연예인으로는 박명수가 있음 박명수 피셜 자기가 바다의 왕자로 적자낸거 장나라가 다 메꿨다고…
Q : 박명수는 왜 원업에 있었나?
A : 박명수도 sm 소속이었음, 원래부터 원업에 있던건 아니고 진짜 sm 소속이었다가…
핫게에 서현진 수박상 글 보고 또다른 수박상이 있었다는게 생각나서 써봄 그럼 진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