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숙' 연우진, 김봉회 본명 비화…"듀스 김성재 스타일도 준비" [인터뷰]④
1,136 8
2024.11.19 19:45
1,136 8
fSOHAX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실은 제 본명 김봉회로 대본에 쓰여 있었는데...”

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이하 ‘정숙’)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


연우진은 김도현(연우진 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 대해 전했다. 오금희(김성령 분)가 김도현의 친모임이 암시된 상황에서, 오금희가 숨겨놓은 배냇저고리에 KBH라는 이니셜 자수가 박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연우진의 본명인 김봉회를 이니셜로 쓴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연우진은 “작가님이 제 본명으로 대본에 쓰셨었다. 어떤 이유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몰입하기 위해서 이렇게 해주신 건가 싶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명을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제 개인적인 서사와 모습이 작품에 투영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고 사람들이 웃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밝혀질 텐데 제 본명의 특수함으로 인해서 분위기가 깨지는 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결국 이니셜로 대체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는 물론 작품 전체의 흐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는 연우진. 그의 서울 사투리와 옛스러운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연우진은 “콘셉트를 잡을 때 회의를 많이 했다. 듀스의 고(故) 김성재님 머리 스타일로 하고 나올까 고민도 했다. 사실 피팅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살다 온 설정도 있지 않나. 근데 그러면 분위기가 가벼워질 수도 있어서 클래식한 느낌으로 가려고 했다. 각 잡힌 재킷, 브라운 계열의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또 연우진은 “결핍을 숨기려고 하는 지점이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금제로 가게 되면 모든 분들과 이질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크게 뭘 하지 않아도 어색함이 주는 아이러니함이 이 드라마의 묘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 사투리에 대해선 “너무 과하게 서울 사투리를 쓰면 극의 몰입을 해치지 않을까 싶었다. 적절하게 수위를 타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며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이 작품은 뭔가 내 손이 닿을 것 같은 그 시절로의 여행이었던 것 같다. 마음이 남달랐다”며 “순간 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는데 그 시간을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노력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고 했다. 너무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 순간순간을 길게 담으려고 노력했던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연우진은 올해 ‘멱살 한번 잡힙시다’부터 ‘정숙한 세일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올해를 “알록달록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올해가 데뷔하고 나서 제일 바빴던 것 같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전시, 드라마, 영화 여러 장르를 통해서 거의 안 쉬었던 것 같다.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올해를 가득 채웠다는 생각을 한다. ‘정숙한 세일즈’로 결실을 잘 맺었다”고 전했다.


https://naver.me/xExSRkqV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51 11.18 26,9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9,3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79,4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82,90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87,4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8,5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54,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43,9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9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53,6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469 이슈 NCT 127 콘서트 재밌는 이유.shorts 1 21:37 147
2556468 이슈 우리 애들 다 착한데 모두가 무서워 함… 그냥 무대에서 눈 조금 까뒤집고 아 하는 것 뿐이라고요ㅠㅠ 21:37 530
2556467 이슈 현재 민심 최악인 갤럭시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 사항 26 21:36 1,322
2556466 이슈 [LOL] 한화생명e스포츠 오피셜 4 21:35 492
2556465 기사/뉴스 "나도 맞았다"더니…일방적이었던 주한미군 10대 폭행 1 21:34 230
2556464 이슈 'He + She = We' Recording Behind | 앰퍼샌드원 (AMPERS&ONE) | Prod. by 정용화 (CNBLUE) 21:34 39
2556463 정보 이미 침술은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3 21:32 759
2556462 유머 조강지처가 좋다던 썬연료 cm송 바뀜 16 21:31 1,548
2556461 유머 ?? : 선생님! 한국 사람들은 타투를 싫어해요? 17 21:30 1,260
2556460 정보 🐼판다의 흥미로운 사생활 Pt.5🐼 21:30 474
2556459 정보 의외로 ott 중 쿠플에서만 서비스 중인 영화 웡카 5 21:29 727
2556458 이슈 KGMA 끝나고 노래 찾는 사람 많다는 우기 미발매곡 3 21:29 234
2556457 이슈 1960년대 영화감독이 표현한 가난한 집의 일상.jpg 9 21:28 1,121
2556456 이슈 피크민들이 들고와줬으면 좋겠는 것 2 21:28 461
2556455 유머 아기판다 둘이 누워도 끄떡없는(?) 아몬스 침대 🐼❤️💜🩷 7 21:28 778
2556454 유머 T1 티원 막내 제우스 최우제 볼살 모음 8 21:27 588
2556453 유머 아직도 이 썩어 빠진 세상에 살고 계십니까? 4 21:27 919
2556452 이슈 미야오 막내 엘라 공항 프리뷰 4 21:25 731
2556451 이슈 아기백구가 따로 없는 뉴진스 민지 14 21:24 1,460
2556450 이슈 김도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기자간담회 & 촬영 비하인드 포토 2 21:24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