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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친자' 씹어먹었다…채원빈의 발견 "이미 신인상 받은 기분" [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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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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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첫 회를 보자마자 사람들이 '저 한석규 딸 누구냐'고들 입을 모았다. 바로 2001년생 배우 채원빈. 영화 '마녀 파트2', 드라마 '어사와 조이', '스위트홈' 2~3편을 본 이라면 아마 무릎을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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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10부작으로 막을 내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가 수사 중인 살인 사건에 얽힌 딸 장하빈(채원빈)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5.6%로 출발해 마지막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6%로 막을 내리며 웰메이드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줬다.

채원빈은 한석규가 맡은 프로파일러 장태수의 딸 장하빈으로 분했다. 복잡하게 얽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의심을 받는 한편 아버지를 능가하는 분석으로 수사망을 흔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채원빈은 미스터리의 중심을 담당하는 한편 대선배와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정되고 차분한 발성, 절제된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그는 "가깝게 맞닿아 있던 작품인데 끝이 왔을 때 너무 아쉬웠다"면서 "더이상 나올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한 편으로 뿌듯하다"고 종영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범인을 쉽사리 짐작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연출로 회를 거듭할수록 큰 사랑을 받았다. 채원빈은 "뜨거운 반응을 예상치는 못했다. 저희 작품이 워낙 무겁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마니아 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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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본을 받아들었을 때는 채원빈 또한 꽉 짜인 이야기에 대한 충격이 상당했다고. 그는 "미팅에서 1화만 읽었다. 어떻게 이렇게 끝나지.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면서 "함께하지 못하면 다음은 모르는 것이지 않나. 저는 너무 오랜 시간 궁금해해야 한다. 감독님께 제발 2회만 알려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웃음으로만 대답해주시더라"라고 감독과의 첫 만남을 되새겼다.

채원빈은 "부녀스릴러에 아빠는 한석규 선배님이시고 딸 역할이라고 해서 '제가요? 왜요? 어디서 아시고 제가 왜 가요' 했던 생각이 난다"고 했다. 감독은 '하빈이는 스킬이 있어야한다기보다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네가 그런 면을 가진 것 같다'며 기꺼이 채원빈에게 역을 맡겼다고. 실은 채원빈이 낙방한 다른 오디션에서 그녀를 눈여겨 본 다른 스태프가 감독에게 채원빈을 추천했단다.

극중 하빈은 끔찍한 범죄현장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들여다보고 범죄자들의 잔혹한 행동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흔치않은 캐릭터다. 감정보다 판단이 어린 그녀는 어린 동생의 죽음 이후 혹시 딸의 짓일까 의심하는 아빠의 시선을 느끼며 자랐고, 친구의 죽음 이후 또 한번 그같은 시선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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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시오패스인지, 사이코패스인지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던 장하빈이란 캐릭터는 결코 그려내기 쉽지 않았던 인물이었다고.

채원빈은 "대본을 읽을수록 보통은 인물의 형태가 잡혀가는데 잡아 놓으면 흐려지고, 이쪽인가보다 하면 아니고, 저한테는 하빈이가 늘 뭉게구름 같았다"면서 "중간중간 너무 힘들어서 '감독님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면 '아니야 너는 할 수 있어' 하면서 도망가려는 저를 제자리에 앉혀주셨다. 찍기 시작한 뒤로는 '못하겠다'는 말이 턱밑까지 나왔지만 나를 위해, 나약해질 것 같아서 최대한 삼겼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이 인물이 너무 형체가 없다보니까 이 인물을 담을 수 있는 상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했어요. 감독님께 '사이코패스인지 소시오패스인지 알려주시면 참고하겠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걸 생각해야 연기할 수 있지 않나요' 했는데 감독님은 '여기서 중요한 건 니게 사이코인지 소시오인지가 아니야'라고 하셨어요. 생각해보니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저희 기획 의도랑도 맞지 않고. 어떻게 보면 감독님은 좀 열어두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빈이를 정의내리지 않고. 너를 가둬놓지 말라는 게 도움이 됐어요."

 

채원빈은 "하빈이와는 어떤 인물보다 친해진 것 같다. 저를 괴롭게 해 준 인물이고 많은 걸 깨닫게 했다"면서 "왜 이럴까 이해한 순간부터 다시보이는 인물이더라. 왜 그런지 알게 되면 다르게 들리는 대사가 많았다"고 했다. 그리고 "어쩌면 나도 아빠 태수, 엄마 지수(오연수)처럼 이 인물을 색안경을 끼고 본 것 같았다. 알면 알수록 마음이 갔다"고 고백했다.

"하빈이는 아빠에게 '왜 그렇게 나를 의심하냐'고 묻는데, 저도 '의심받게 행동하지 않았어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어른의 시선으로 하빈이를 봤던 거죠. 니가 오해하게 한 건 책임져야지 했는데, 이 친구가 결핍이 있는 18살, 고등학생이라는 걸 간과한 것 같아요. 다른 청소년과 표현의 방식은 너무 다르죠. 어려서부터 의심받은 이 친구는 이 정도 믿음은 만족 못해, 약간의 보상심리겠다 생각도 했어요. 무조건적인 믿음을 얻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하니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하빈이의 최선은 저거였으니까. 그때부터 점점 하빈이에게 가까워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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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저음의 목소리, 절제된 표정은 채원이 그린 장하빈에게서 더욱 눈길을 뗄 수 없게 했다. 채원빈은 목소리톤과 얼굴 표정을 잡는데서부터 많은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목소리톤을 잡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말투나 얘기하는 방식이 하빈이같지 않다보니까 초반 촬영 때는 너무 날라가서 다시 간 적도 많아요. 여태 연기했던 인물들보다 한 끝 차이로 무너지는 인물이었어요. 사소한 한끝으로 굉장히 이상해보일 수 있는 인물이어서 그걸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죠. 저도 제가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가지 목소리를 낮게 낼 수 있을 거라고는 처음 알았어요."

그는 "저는 표정을 작게 짓는 사람이 아니다. 입꼬리를 필요한 수준까지 올리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이정도까지 웃어야지 하면 어려워지기 시작하니까 그저 그 인물이 할법한 생각을 하면서 찍은 것 같다"면서 "계산하고 표정을 지었다기보다 계획대로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식이다. 그렇게 하니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그렇게 "캐릭터에 동화돼서" 살다보니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었다"는 게 채원빈의 고백이다. 그는 "저는 감정을 느끼는 순간 치고 올라와야 하는 사람인데 하빈이는 그럴 수가 없었다. 밤을 새고 찍다보면 집중력이 처음 같지 않아 터져나오기도 했다"면서 "집에 가서 지칠 때까지 운 적이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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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슬프면 울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않은 채 넘어가면 밥먹고 채한 것처럼 여기가 갑갑한 게 있었거든요. 예민해지고 별 거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부정적인 기운이 너무 많아지다보니까 차라리 울자 했어요. 마음껏 울고. 정말 다행이었던 게 초반에는 하반이가 거의 밤에만 활동했잖아요. 울어도 다음날 촬영할 때 쯤이면 눈이 괜찮았어요.(웃음)"

그런 고생은 몸으로도 드러나 채원빈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촬영하는 동안 몸무게가 4~5kg이나 빠졌다. 1화와 10화의 얼굴이 확연히 다를 정도.

채원빈은 "7~9회는 제가 보고 놀랐을 정도다. 그런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경험도 처음 해봐서 그래도 내가 이 작품에 정말 잘해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진심이었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느꼈다"면서 "중후부반부에는 현장 갈 때마다 살이 왜 더 빠지셨어요. 챙겨드세요. 많이 먹는데 왜 이럴까요 그랬다. 면역체계 무너지는 걸 처음 느꼈다. 같은 제품 써도 확 뒤집어졌다. 하지만 그런현상을 보면서 그래도 꽤 집중했구나 했다"고 되려 뿌듯해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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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빈은 대선배 한석규와 부녀호흡을 맞추는 데 대해 부담이 되면서도 믿음이 컸다고 했다. 그는 "선배님은 저말 정말 온화한 분이신데 슛만 들어가면 눈빛뿐만 아니라 주변 공기가 달라질 정도의 힘을 가지신 분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저는 그냥 선배님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저는 되게 겁이 많아서, 선배님이랑 마음 깊은 좋은 이야기까지 나누다가도 막상 연기할 땐 '어떡하지 어떡하지' 나름 걱정을 했는데 선배님이 촬영을 할 때는 태수 그 자체로 계셔주시니까 어떨 때는 정말 미운 마음까지 들 정도로, 그런 말투와 태도로 저를 대하시니까. 하빈이를 쌓는데 선배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채원빈은 "사람이 의심을 받으면 이런 느낌이구나 했다. 제가 지금껏 의심받은 거라곤 언니들이 '냉장고에 내꺼 누가 먹었냐' 이 정도밖에 없었는데, 사람이 의심받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선배님도 그런 마음이구나 하며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석규와 남다른 인연도 화제가 됐던 터다. 한석규 둘째 딸과 생일이 이틀 차인데다, 같은 산부인과에서 출생했다는 것.

 

채원빈은 "아빠께서 한석규 선배님을 뵀다고 그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셨다. 어어. 맞아맞아 했었어 할 정도로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 작품에서 만나뵈니까 너무 신기한 거다. 하필 부녀로 만나니까 더 신기했다. 꼭 말씀드려야지 하다가 말씀을 드렸는데 너무 놀라시더라"면서 "처음 '이친자' 미팅간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릴 때 '엄마 이거 안돼도 너무 신기하다 그치?' 했었다. 되고 안되고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딸 역할로 미팅을 봐고 하셨어. 되게 신기하지 않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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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또한 이런 채원빈을 두고 '생일을 절대 잊지 않을 후배'라며 다정하게 챙겼다. 채원빈은 "더 스윗했던 게 (생일 이틀 뒤인) 지난 4월 7일에 촬영을 갔다. 생일 당일엔 촬영이 없어서 아무도 제 생일을 몰랐는데 '하빈이 이틀 전에 생일이었지' 하시며 생일을 축하해주셨다. 그 이야기가 생각나 검색을 해보셨다는 거다"라며 "따님 생일파티를 하셨다면서 '이제 우리 딸 생일마다 원빈이 생각을 하겠구나'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안되는 씬인데 눈물이 왈칵 났다"고 선배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겼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눈을 똑바로 뜨고 매번 아버지 한석규와 대립하다보니 자책 아닌 자책도 했다고. 채원빈은 "선배님, 감독님과 셋이 리딩하는 순간이 많았다. 서로 본인의 캐릭터를 이야기하면서 선배님은 '너무 최악의 아빠다' 하시고 저는 '아니다 최악의 딸이다' 그러면서 서로가 자책했다"고 회상했다.

 

다정한 딸의 180도 다른 연기를 본 채원빈의 어머니는 '하루만 (하빈이의)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는 후문. 채원빈은 "어머니께서 '내가 하루만 가면 하빈이 안 저럴텐데' 그러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촬영중에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저는 너무 그 인물을 열심히 이해하고 표현해야하는 입장이기도 해서 '엄마 그렇게 말하긴 일러' 하고 열심히 변명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채원빈도 "저도 이해한다. 저도 대본 보면서 (하빈아) 그만 좀 해라 그랬다"고 웃음지었다.

채원빈은 친구들도 여러 반응을 보내줬다면서 "친구가 하빈이는 오은영 박사가 아니라 퇴마사한테 가서 구마해야 한다고, '금쪽이가 아니다 악귀다' 하면서 사진을 보내줬는데 사진이 너무 웃겼다"면서 "저장해서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그랬다"면서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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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던 진범의 정체는 배우들들도 대본이 나오기 전에는 모른 채 연기했다. 감독에게도 '저희는 알아야죠'라고 했지만 시치미를 뚝 떼고 말을 돌리기 일쑤였단다. '죽인 사람 말곤 안 알려줬단' 말실수에 최영민(김정진)은 본인이 죽인 게 아니란 걸 알았지만 수현의 살인범은 마지막회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 몰랐다고 한다. 하빈이는 몰랐으니까, 채수연도 모른 채 연기하며 시청자들과 하나하나 단서를 주워간 셈이다.

"성희(최유화) 선배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10화 촬영하면서 그때마다 '선배 진짜 배신감이 듭니다' 그랬어요. 또 구대영(노재원) 경장님이 많이 해명을 하고 다니셨고요. 초반엔 '이렇게 이타적인 사람이 있을 수 없다'면서 다들 의심했거든요. 결말을 알고 나면 부끄러운데, 많이 억울하셨을 거예요."

어쩌면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던 '수현'은 "애틋한 존재"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채원빈은 "정말 소중한 친구였겠죠. 그런데 그 친구의 의미가 남들이랑은 달랐을 것 같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소유욕도 있었을 것 같다"면서 "연락 안 되는 친구에게 부재중 전화 30통을 남기니 수현이가 공포감을 느꼈을 수 있을 거다. 평범한 상황도 평범하게 반응하지 않으니까 멀어지지 않았을까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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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화 감독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마치며 "채원빈을 만났을 때 (작품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섰다"면서 "대상을 비롯해 (채원빈이)여자 신인상은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채원빈은 "저는 그 인터뷰를 보는데 신인상 받은 기분이었다. 감독님의 인정이 저에게는 가장 크게 와 닿았다. 너무 감사했다"면서 "저는 못받더라도 아빠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그의 차기작은 KBS2 '수상한 그녀'. 실은 '이친자'보다 먼저 찍은 작품이다. 채원빈은 "어떻게 보면 저에게 가까운, 완전히 다른 인물인데 타이밍 좋게 상반된 캐릭터를 연달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저의 다음 계획은 '수상한 그녀' 본방을 보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 다음 작품을 궁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현록 기자(roky@spotvnews.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77/000052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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