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구장 복구 비용이 대략 5000~6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함. 일단 본격적인 복구 전에 청소하는 비용만 해도 몇백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간다고.
이 구장은 메이저리그 30개 홈구장 가운데 어슬레틱스와 함께 만악의 근원으로 불리는데
어슬레틱스는 노후한 시설과 주변의 치안때문이라면 이쪽은 동네는 잘사는데 위치가 너무너무 구려서 접근성이 안좋은게 문제
어슬레틱스는 결국 올해를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나게 됐지만 이쪽은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은 상황
그래서 템파 내의 접근성 나은 곳으로 신구장 건설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지역에선 상당히 미온적임
그나마 최근에 좀 진전된듯 했지만 다시 각종 경제적인 이유를 거론하며 무산되는 분위기
2026년까지 신구장 건설이 삽을 뜨지 못하면 템파베이는 연고이전을 단행할 수 있게 됨
즉 어쩌면 템파베이 구단은 이 구장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함
구장 수리에만 2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템파베이는 내년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구장 중 플로리다에 연고를 두고 있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확정
참고로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현재 양키스의 구단주인 할 스타인브레너의 할아버지면서
그 역시 양키스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구단주로 3대째 이 가문에서 양키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중
그만큼 양키스를 상징하는 이름이 붙어있는 야구장에 템파베이가 들어가 시즌을 치르게 된 역설적인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