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69만명 분석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트럼프 랠리(강세장)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누구일까?
18일 NH투자증권이 해외 주식 보유자 69만5060명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서학 개미 중 가장 많은 유형은 경기도 거주 30대 남자로 나타났다. 해외 소식에 민감하고 정보 교류가 빠른 대기업 직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학 개미 평균 투자 수익률은 25.4%였다. 남자 53.7%, 여자 46.3%로 남성이 더 많았지만, 투자 수익률은 남자 21.6%, 여자 27.9%로 여성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3.2%로 가장 많았다. 40대 23.1%, 50대 13.7%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투자 수익률을 보면, 19세 이하 미성년자가 29.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30대(25.4%), 60대 이상(25%)이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성년자는 부모들이 훗날을 바라보고 업종 대표주 위주로 사주는 경우가 많고, 매도와 매수 빈도가 적기 때문에 높은 수익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7.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서울(24.3%), 부울경(부산·울산·경남·13.2%) 순이었다. 경기도에 있는 S기업 재직 중인
30대 김모씨는 “주말마다 동료들과 ‘미국 주식 투자 모임’ 등을 갖고 정보를 교류한다”며 “머스크 자서전을 읽는 등, 독서 모임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관점을 갖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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