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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세희 “‘신사와아가씨’ 단단인 줄 몰랐다고, 시즌2 하게 된다면‥(정숙한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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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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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는 국내 최초 성인용품 소재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이유로 "성인용품이 절대 나쁜 게 아니지 않나. 만들어진 지 오래 됐고 지금은 2020년대인데 왜 드러나지 않았을까 드러났어도 됐는데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안방에서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들끼리 할 수는 있는데 부모님과는 못할 소재이지 않나. 기사를 보니 (성인용품) 매출이 2, 30% 올랐다고 하더라. 잘 모르던 것들을 알게끔 해줬으니까, 화두를 던져줘서 너무 좋았다. 또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줘서 좋았다. 다양한 계층에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희망을 주는 드라마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세희가 연기한 이주리는 미혼모로서 홀로 아들을 키우며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인물. 이세희는 "처음에는 미혼모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입을 하더라도 엄마의 깊이에는 못 미칠테니까. 그런데 주리는 아들만 보는 캐릭터는 아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캐릭터라서 소중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주리의 삶이 계속 나아지지 않나. 그런 것들을 생각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수 있지, 그 결과물은 어떤건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고민했던 지점들에 대해 언급했다.


금제 최고의 '핫걸'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외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극 중 다양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이세희는 "의상, 분장팀이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최신 유행은 다 광고에 있을 테니까 그 당시 광고를 찾아봤다. 또 주리가 김완선 선배님을 좋아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고하기도 했다. 여러 머리를 해봤는데 그(파마) 머리를 했을 때 '베스트다' 했다. 의상도 매번 달라지는데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을 하면 당당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게 쉬웠던 것 같다"며 극 중 슬립을 착용해야 한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여성스러운 모습이 강조됐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하체 운동만 하고 상체 운동은 거의 안 했다. 승모근이 없도록, 라인을 잘 보이게끔 하려고 그랬다. 그때 배고팠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약 2년 만 공백기 이후 이주리로 시청자들을 만난 이세희는 "연기 갈증이 해소됐나"라는 질문에 "아쉬움은 늘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도 주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가깝게 했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고 주변 사람들 덕분이다. (방판 시스터즈) 언니들 덕분에 됐던 거지 혼자였으면 어려웠을 것 같다. 현장에서 정해진 게 많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되게 많았는데 언니들과 소통하다 보니까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 결과 이세희는 이주리를 통해 연기 변신에 대한 많은 호평을 얻었다.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의) 단단인 줄 몰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주리라는 캐릭터로 보였구나 싶어서 감사했다. 그 댓글이 정말 좋았다. 전에 보여진 모습들이 아니라는 거니까. 피드백들이 긍정적인 편이라서 제 안에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연기에 대한 갈증은 죽을 때까지 있을 것 같고 그런 갈증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그 인물로 보이고 싶은 갈증들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9%에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 8.6%로 유종의 미를 거둔 소감도 밝혔다. 이세희는 "이전까지 6%를 넘은 적이 없어서 6.3%, 6.35%만 되면 정말 좋겠다 했는데 8.6%가 나와서 '뭐야? 시청자 분들이 선물을 주셨네' 했다. 정말 감사했다. 다들 너무 신나서 연락을 했는데 시청률 수치마저 드라마 같다는 말을 했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정숙한 세일즈' 시즌2를 상상하면서는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1991년, 1992년과 1995년에서 1998년이 정말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시즌1에서는 지방에서 했으니까 서울로 상경하거나 해외로 가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우스갯소리로 하기도 했다. 12부작이라 아쉬웠다. 작가님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고 담을 얘기가 많은데 줄이느라 아쉬워하셨다. 해외로 간다면 개방적인 나라라도 재밌을 것 같고 보수적인 나라라면 그만큼 또 어려움이 있을 테니까 보기에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이주리를 연기하며 배운 점으로는 "주리가 너무 부러웠다. 닮고 싶은 부분이었다. 저는 눈치를 보고 소심한 성격인데 어쩌면 이렇게 할 말을 다 하고 당차게 살 수 있을까 했다. 주리도 여러 고생을 하고 나서 깨달은 것이고 삶의 방식이 쌓여온 것이지 않나. 그래도 된다는 걸 많이 배운 것 같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있는 그대로 해도 된다는 걸 배운 것 같다"며 저 또한 주리로 인해 느낀 게 많고 변한 게 많아서 고맙다. 주리가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아줬으면, 하던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https://naver.me/xoH3qu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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