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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조선·만주족 마을에 백두산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장선생 / 중국 장타이촌 주민> "제가 나가보니까 (호랑이가) 있는 거예요. 저를 딱 보더니 달려오더라구요."
다행히 이 남성은 목숨을 구했지만 다른 마을 사람은 호랑이에게 손목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동북지방에 시베리아 호랑이 출몰이 늘고 있습니다.
닷새 전에도 헤이룽장성 도로에서 호랑이가 목격됐습니다.
2000년 초반 20마리 미만이던 백두산 호랑이는 현재 70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중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 1만4,100㎢ 면적에 야생 호랑이·표범 국립공원을 만들어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의 23배나 되지만, 폭설 등으로 먹이가 부족해지면 민가에 나타나는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소 두 마리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기도 했습니다.
<두안자오강 / 중국 북동부 호랑이 및 표범 국립공원 관리국장>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은 공원의 78%에 해당하는 11,000㎢ 이상의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드론을 띄워 호랑이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마을 주민들에게는 당분간 산에 오르지 말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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