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뜬금포 롯데 위기설' 유튜브서 시작…롯데 "법적조치 검토"
1,902 0
2024.11.19 03:53
1,902 0

ALShzv

지난 주말 사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롯데가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롯데그룹의 차입금 대비 당기순이익이 매우 적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탓에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아 모라토리움(채무 불이행)을 맞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는 한 유튜브 영상에서 주장한 내용과 똑같다. 한 유튜버는 지난 19일 업로드한 동영상을 통해 "롯데그룹의 차입금이 39조원으로 재계 4위인 반면, 단기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재계 17위라며 "빚은 재계 4위인데 빚을 갚을 능력은 17위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차입경영과 공격적인 기업인수로 인해 롯데가 대우그룹의 전처를 밟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라시가 확산되면서 이날 롯데 계열사 주가는 급락했다.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59%(1450원) 내린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10.22%(7500원) 빠진 6만5900원에, 롯데쇼핑은 6.6%(4100원) 하락한 5만8000원에 마감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계열사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롯데지주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롯데지주의 당기순손실은 21564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손실은 1871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각각 1494억원, 271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롯데지주는 이달 29일 만기인 1200억원어치 단기 기업어음(CP)을 막기 위해 1000억원대 장기(1년6개월물 100억원, 2년6개월물 1100억원 등 총 1200억원어치) CP을 발행했는데, 단기 자금조달 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기업신용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부채도 증가했다. 올해 9월30일 기준 롯데지주의 유동부채는 7조1644억원으로, 지난해 1231일 기준 유동부채인 6조7279억원보다 6.5%가량 증가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최근 고강도 긴축에 돌입했는데, 이를 과대 해석한 유튜브 영상으로 위기설 지라시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군 계열사와 롯데지주의 임원들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6월부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롯데지주도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각 계열사의 경영 활동 지원을 늘리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인력 구조조정 차원에서도 롯데온(6월)과 롯데면세점(8월), 세븐일레븐(10월) 등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이달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저도 롯데그룹 외부인이기 때문에 자금 이슈에 대해 사실 맞다 아니다, 코멘트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정황상 곧 모라토리움을 선언한다는 것은 그룹이 밸류업 공시를 하고, 투자를 발표하고, 롯데자이언츠의 수십억 FA 계약을 하는것과 앞뒤가 맞는 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텔레그램을 통해 퍼진 글 하나가 이 같은 파급효과를 낸다는 것이 롯데그룹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느끼게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50229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27 11.18 17,7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1,8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68,8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6,8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2,8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4,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7,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3,2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6,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879 기사/뉴스 중국서 백두산 호랑이 사람 습격…개체수 느는데 먹이는 부족 1 07:13 766
316878 기사/뉴스 "팔 물어뜯어버렸다" 공포의 백두산 호랑이 습격…중국 마을 '아비규환' 5 07:02 1,923
316877 기사/뉴스 미국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6 06:40 1,430
316876 기사/뉴스 '윤석열 눈도장' 예비후보들 더 있다‥공천 대가? 6 06:23 658
316875 기사/뉴스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어 마을버스에 '외국인 기사'‥"처우개선 먼저" 6 06:18 585
316874 기사/뉴스 "윤석열이를 앞서게 해주이소"‥'여론조사 업체' 압수수색 16 06:15 1,677
316873 기사/뉴스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7 06:09 1,522
316872 기사/뉴스 태국서 ‘마사지 생중계’ 한국인, 업소 여주인 폭행하더니… 4 06:08 1,838
316871 기사/뉴스 [속보] 영국 항공, 유럽 전역 항공기와 통신 끊김 15 04:44 6,847
316870 기사/뉴스 LGU+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 연내 구형 아이폰까지 품는다 4 04:31 1,069
» 기사/뉴스 '뜬금포 롯데 위기설' 유튜브서 시작…롯데 "법적조치 검토" 03:53 1,902
316868 기사/뉴스 "남편이 육아 안 도와줘서" 7개월 쌍둥이 자매 살해 후 자수한 엄마 206 00:39 26,107
316867 기사/뉴스 '음주 뺑소니' 친구 손절했다가…"친구들이 너무하다는데 과한건가요" 15 00:34 2,828
316866 기사/뉴스 20대 여성, 고3 남학생 가스라이팅…동거하며 강제추행·개똥 먹이기도 21 00:14 3,228
316865 기사/뉴스 “삼성이 샤오미 되다니” 동덕女대생, 공학전환 반대 이유 ‘화제’ 16 11.18 2,320
316864 기사/뉴스 '첫사랑과 닮았다'…여경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간부 대기발령 12 11.18 1,669
316863 기사/뉴스 흥행 폭망 '조커2' 출연 배우 "역대 최악의 영화" 자평 6 11.18 1,589
316862 기사/뉴스 "품절대란은 무슨" 다이소 무선 이어폰, 정말 인기 있나 물었더니… 34 11.18 7,111
316861 기사/뉴스 지드래곤, 오늘(18일) '별밤' 뜬다…12년 만의 라디오 출연 9 11.18 1,001
316860 기사/뉴스 [단독] 창원시 지구단위계획에도 명태균이 개입했다?‥명 씨 이름 적힌 문서 확보 (2024.11.18/뉴스데스크/MBC) 20 11.18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