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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야말로 `만화`를 잘그리는 작가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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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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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만화=고급진취미




만화 잘 그리는거=그림 잘그리는거 x


만화를 보다보면 아 이작가 진짜 만화를 잘그리구나 싶은 사람들이 있음.

그게 단순 만화그림을 잘그린다는게 아니라 스토리나 연출, 대사, 캐릭터 등등이

버무려져서 그야말로 만화란 매체를 잘 이용한다는 느낌임.


그런 작가들을 꼽아봤다.


오다 에이치로 처럼 대표작=작가 그자체인 경우는 뺐고

최대한 다작을 하는 작가위주로 뽑음. 왜냐면 아무리

찰지게 그려도 후속작에서 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관주의)))




1.데즈카 오사무








우주소년 아톰, 정글대제 같은 아동용 만화부터 삶과 생명을 다룬 불새,

데즈카 오사무식 성인드라마 아야코, MW, 인간곤충기 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장르를 거뜬히 소화해내는 그야말로 만화의 신.

오래된 작품일지어도 여전히 재밌단게 함정.

괜히 아직까지도 애장판 박스세트, 이북으로 나오고 있는게 아님.



2. 하기오 모토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포의 일족, 토마의 심장, 11인이 있다를 그린 작가.

우리나라에선 워낙 오래됐고, 장르때문에 덜 유명하지만

심리연출을 정말 잘하는 작가. 그냥 분위기 있는 대사, 예쁜 그림으로

처리하는게 아니라 컷 하나하나가 실험적이고 기발함. 

그야말로 만화가 가지고 있는 표현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느낌.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에서

무너지는 제레미의 심리를 부서지는 조각상처럼 표현한거 보고 놀람.

자칫하면 막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소재도 특유의 깊이있는 심리묘사로 명작으로 끌어올림.



3.토리야마 아키라




천재라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토리야마 아키라를 보고

드디어 자기 뒤를 잇는자가 나타났다고 말하기까지 함ㄷㄷㄷ

데포르메(인체를 일부러 변형, 과장하는 기법)는 업계탑급이고, 액션연출이나 아이디어도 장난아님 ㅇㅇ.

처음부터 스토리를 완벽하게 짜놓지않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편인데,

그래도 재밌단게 함정... 지금보면 드래곤볼이 클리셰 낭낭한 소년만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고보면 그 클리셰를 만든 사람이 토리야마 아키라란점^^

걍 점프식 소년만화의 큰틀은 이 사람 손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음.

날고긴다는 원피스랑 나루토만 봐도 드래곤볼 영향 엄청 많이 받음 ㅋㅋㅋㅋ



4.이와아키 히토시





기생수, 히스토리에. 이 두작품만으로 설명이 되는 작가...

자신만의 나름의 철학이 있고 그걸 스토리에 잘 녹여냄. 기생수도 자칫하면

수박 겉할기식이 되기 쉬운 주제인데 깊이감 있게 잘 풀어내서 명작으로 끌어올림 ㅇㅇ.

건조한 시선속에 뜨거운 인간애가 느껴지는 작품들을 그림.



5.스즈에 미우치




웬만해선 다작을 한 작가를 넣으려했지만 스즈에 미우치는

레얼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밖에 할 수 없기에 ㅇㅇ

70년대 연재 시작해서 아직도 완결이 안난 전설의 작품

유리가면을 그린 작가. 아직도 유리가면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게 함정.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유리가면자체가 오래된 작품인데도 흡입력이 장난 아님....

한번보기 시작하면 놓을 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이 작가 스토리짜는 능력이 얼마나 쩌냐면 유리가면에 나온

대다수의 연극들이 실제 있는게 아니라 작가가 만든 스토리임.

걍 연극 스토리가지고도 만화 하나 만들어도 될듯.




6.토가시 요시히로




많은 사람들을 빡치게 만든 천재..

휴재 밥먹듯이하고 연재본도 콘티수준으로 성의없이 그리는데

문제는 재밌단게 함정.


설정을 신박하고 치밀하게 잘짬. 넨설정도 그렇고 실제 있는 게임도 아니고

그냥 에피소드에 써먹기 위해 그리디 아일랜드의 게임 설정 짜놓은걸 보면

정말 룰짜는 능력 하나는 쩐다는걸 알 수 있음.

소년만화의 클리셰를 싫어해서 과감하게 비트는 편.

근데 그게 신선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림도 알고보면 잘그리고 연출력도 좋은편인데......건강이 제일 문제




7.우라사와 나오키


연출력 갑.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을 구사함.

몬스터만봐도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그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이 하나하나

맞춰지면서 요한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때 진짜 소름...

복잡하고 꼬여있는 플롯을 자주 써서 가끔 내가 뭔얘기를 읽나 싶은데

쪼고 쪼는 맛이 장난 아니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음.

아 데즈카 오사무 대상을 2회 받은 유일한 작가라고 함.



8. 요시나가 후미





어떤 장르, 소재든지간에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는 타고난 이야기꾼.

우리나라에선 서양골동양과자점으로 유명해져서 요시나가 후미=게이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BL로 유명해졌고 아직도 그리는건 사실임) 사실 드라마를 잘쓰는 작가중 하나임.

굵직한 시대극인 오오쿠부터 잔잔한 일상물인 어제 뭐먹었어, 그리고 한사람으로서의 여성에 대하여

다룬 사랑해야 할 딸들까지 다루는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넓고, 하나하나 완결성이 높은편.

인간군상 묘사를 잘함.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살아숨쉬는 듯하고,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법한 미묘한 심리를 특유의 담담한 연출로 잘 풀어내는 작가.

 



9.다카하시 루미코






전범기를 낭낭히 넣은 작가라 고민했지만 일단 ㅋ...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애니화가 된 신기한 사람. 매력적인 캐릭터를 곧잘 만드는 작가.

시끌별녀석들에서 나온 라무는 러브코미디 히로인의 전형으로 남았다고 함.

다카하시 루미코하면 러브코미디를 연상하기 쉽지만 의외로 시리어스물에도 능함.

인어시리즈, P의비극 등 단편집을 보면 다카하시 루미코의 시리어스물을 맛볼수있음.



10.강풀




솔직히 그림은 빈말로라도 잘그린다고 할 수 없는데

스토리를 잘짜는 작가. 한창 순정만화시리즈랑 타이밍시리즈 연재할때

포스가 진짜 덜덜했음. 떡밥회수도 척척 해내고, 마무리도 잘짓는 편.

그도그럴게 연재시작전에 처음부터끝까지 플롯을 다 짜놓고 시작한다고...

그림실력은 별로지만 만화적 연출은 잘함.

만화=일러스트집도 아니니까 하고 하는 이야기를 잘 표현한다면 뭐....



11. 윤태호





미생, 이끼의 작가. 윤태호 같은 작가들이 웹툰의 격을 높여주는 것 같음.

'미생'에선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을, '이끼'에선 인간의 욕망 그자체를 보여줌.

그림, 연출, 스토리 모두 좋은 작가지만 사람들이 윤태호를 좋아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리얼리티와 메세지때문 아닐까 싶음.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따뜻한 감동이든

등골서늘해지는 공포든간에)작품을 그리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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