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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년차 기자도 이렇게 안해" 박장범에 쏟아진 언론인 출신 의원들의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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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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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눈치를 보는 언론, 저널리즘 권력에 봉사하는 저널리즘 언론은 저널리즘이 아니고 언론이 아닙니다."(정동영 의원)

언론인 출신 야당 의원들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해 내린 공동된 평가는 '언론인으로서 기본조차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지난 2월 박 후보자가 출연한 대통령과의 대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국민을 속인 것", "아부의 기술", "김건희브로드캐스팅",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오랜 기간 MBC기자였던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아부는 인간의 본능이고 아부는 기술"이라면서 '저널리즘의 기본'을 이야기했다. 정 의원은 "기자 지망생들에게 필독서가 있다, 저널리즘의 기본 원리라고 하는 책"이라면서 "저널리즘의 기본 원리 핵심 원칙 10가지를 서술하는데 그중에 1번, 2번이 뭐냐 하면 독자와 시청자를 속이지 말라, 절대로 조작하지 말라 이 두 가지"라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디올백을 조마한 파우치라고 돌려 말한 것은 명백히 시청자를 속인 것, 조작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박 후보자의 '파우치' 발언에 사과하라면서 "사과할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권력에 대한 아부가 명백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KBS의 명예를 실추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국민의 눈높이에 이것은 부정확한 표현"이라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는 언론, 권력에 봉사하는 언론은 저널리즘이 아니고 언론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JTBC 앵커 출신인 이정헌 의원은 '대통령과의 대담' 방송을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당시 박장범 앵커의 잚못된 행동과 멘트를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정헌 의원은 박 후보자가 당시 대통령 국무회의실 자리에 앉으면서 "영광이다"라고 말한 것은 앵커가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인터뷰 대상자를 만나서 영광이라고 하는 표현을 쓰는 순간에 기자로서 앵커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언론인의 비판의 칼날은 무뎌지기 마련"이라며 "드라마 사극에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고 하는 그 단어를 보는 듯한 깜짝 놀랄 만한 표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 '조그마한' 등으로 말한 것에 대해선 "조그마한 이라고 하는 표현 자체가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와 관련된 의혹을 축소하려고 하는 의도"라며 " 아무리 변명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제가 앵커를 해봐서 안다"고 했다.

박 후보자가 '여당에선 이 사안을 정치 공작이라고 부른다'고 질문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어떤 의혹이라든지 논란이 있을 사안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그 사람이 인터뷰가 답변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까지 먼저 하는 것"이라며 "공작 희생자, 이런 것들을 키워드를 던져줘버리는 거고 인터뷰이(대통령)는 그 키워드를 받아가지고 변명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년 차 기자도 이렇게 질문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YTN 기자 출신인 노종면 의원도 "파우치, 그 상품에 부여된 그 상품명을 몰라서 질의를 하겠나, 보도에서 어떤 의미로 표현돼야 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하면 영수증까지 공개된 금액이 있다, 300만원(가방값)을 언급하지도 않고, 고가 양주 화장품 등도 다 공개됐던 상황,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파우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오랜기간 기자와 앵커를 하신 분이 모른다면 이 자리에 있어선 더더욱 안된다"라고 했다.

OBS 기자 출신인 이훈기 의원도 "박장범 앵커 때문에 KBS가 김건희브로드캐스팅시스템(KBS)이 됐다"면서 "KBS를 수십년 후퇴시키고 KBS 가치를 수조원 훼손시켰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박장범 후조는 기자로서 능력이 전혀 없다, 30년 기자 생활을 햇는데 기자상 탄 거 있냐고 하니 자료를 못준다"면서 "한국기자협회 기자상이나 하다못해 이달의 기자상이나 방송기자상 한번도 탄 적이 없다, 30년 기자하면서 이달의 기자상 한번 못탔다는 것은 기자였던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280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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