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의 친구 집에서 아기 고라파덕을 귀여워해주고
집에 오니 그제서야 질투가 나서 아기 노릇하는 야돈
첫번째 외출 밖에선 떠들지도 않고 칭찬을 들어도 의젓했지만
집에 오니 그제서야 떠들고 칭찬에 쑥쓰러워진 야돈
씩씩하게 혼자 집을 지켰지만
트레이너가 돌아오니 그제서야 서러워진 야돈
밥 줄 때만 엄청 빨라! 뭐 그런 점이 귀여워서 좋지만 말이야~
밥이 맛있었다는 걸 잠자기 전에 깨닫고
트레이너가 귀여워서 좋다고 해준 걸 잠자기 전에 깨닫는 야돈
어렸을 때는 쪽쪽이를 안 물려도 혼자서 잘 놀고
재워주지 않아도 잘 잤는데
크고 나니 그제서야 먹여주고 재워줘야 하는 야돈
산책 나가서 귀엽다는 말을 듣고
트레이너가 만들어준 모자와 가방을 칭찬받았는데
잠들기 전에야 쑥쓰러워 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야돈
유치원에서는 씩씩하게 일정을 소화했지만
트레이너가 데리러오자 그제서야 서러워진 야돈
그리고 자기 전에야 산책이 신났던 걸 깨닫는다
등원하고 트레이너가 손을 흔드는 걸 쓰다듬는 걸로 착각해서
어리광 부리는 모습을 친구에게 보였던 걸
집에 갈 때 돼서야 쑥쓰러워하는 야돈
야돈이 유치원에 가서 잘 적응하는 게 내심 외로웠던 걸
야돈이 '사랑해' 편지를 써오고서야 깨닫는 트레이너
https://x.com/pakkopako/status/1849752496031531103?t=pqRDVVdRt3nB9-9NHqrg6A&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