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경찰 업무 어디까지...수험표 배달, 이거 맞아? [올댓체크]
805 7
2024.11.18 17:30
805 7

https://naver.me/xq3B3htp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도 역시 경찰이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워주는가 하면, 수험표를 잊고 간 동생에게 이를 전달하려는 가족들을 고시장 앞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는데요,

매년 수능 때마다 등장하는 이 장면이 이번엔 '미담'이 아니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시험 날 지각이나 준비물 놔두고 가는 건 본인 책임 아니냐. 왜 경찰이 해줘야 하는 게 당연하게 됐지?", "본인 실수면 어쩔 수 없이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지, 이걸 운송해주고 지원해주는 게 애초에 말이 안 된다", "수험생이라면 미리 집을 나서야 하는 것이고 늦었다는 건 그만큼 수험생으로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 "늦었다고 경찰차로 태워주는 것 자체가 이미 불공정하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또 "주변 교통정리 정도는 해줄 수 있지만 지각한 애들 태워주기, 물건 갖다 주기 이런 건 안 해주는 게 맞다. 한도 끝도 없어서 이젠 수험표 배달이냐"며 수능 당일 경찰의 업무가 과도해졌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내년부턴 (경찰 운송) 금지해라. 수험표 안 챙기고 나가는 건 군인이 총 없는 거랑 똑같다"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반면, "혼자 이동하기 곤란한 수험생은 좀 도와줘도 되지 않겠냐. 아직 아이들인데", "(수능은) 아이들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날이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을 위해 잠시 업무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전히 미담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요,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선 현직 경찰관들이 "우리가 콜택시냐", "돈도, 가오(폼)도, 자존심도 없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만 "아침 잠깐인데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는 한 경찰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담'으로만 바라볼 수 없게 된 '경찰의 수험표 배달',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할 시대가 됐다. 획기적으로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짚었습니다.

경찰이 수험표 배달까지 해줘서 나쁠 건 없지만, 실제 부여된 임무처럼 당연시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임준태 교수의 설명입니다.

임준태 교수는 "교육부나 지자체에서 민간 경비 회사를 고용해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교육부가 별도 예산을 뽑아서 수능 시험지 호송 관련된 것도 민간 경비 회사에다 의뢰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경찰이 하다 보니까 수업 날 오토바이로 태워다 주고 하는 게 기사거리가 되고 있다"며 "교통사고가 났다든지 이런 경우는 사실 어쩔 수 없지만 수험표 챙기는 걸 잊어버렸다는 건 그 학생의 준비성이라든지 가족들의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도 사실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한국 특유의 수능 고사라는 성격을 비춰보면 위급한 상황에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경찰 업무를 합목적적으로 좀 폭넓게 해석한다면 수험생 태워다 주기, 수험표 전달해주기 등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웅혁 교수는 "다만 경찰 조직 내부 환경이 과거와 달리 변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 가산점을 주거나 근무 성적에 반영을 해준다거나 보상책을 마련해주면 불만이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03 00:18 13,4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52,0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8,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66,92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60,7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6,7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6,3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1,4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9,4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3,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27441 이슈 [오피셜] 벤탕크루 손흥민 발언으로 7경기 출장정지 10만파운드 벌금 부과 1 19:47 164
1427440 이슈 옛날 만화영화들.jpg 10 19:44 388
1427439 이슈 2024년 연령대별(10대-40대)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남녀아이돌그룹 멤버 TOP30 5 19:43 305
1427438 이슈 엔터계의 남양 엔터계의 악 하이브의 단독 청문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청원 3 19:43 201
1427437 이슈 교수들이 나서서 학생들 지지해주고 있는 서울여대 8 19:43 615
1427436 이슈 그것이 알고싶다와 고양이의 상관관계 4 19:43 447
1427435 이슈 지난주 일간 진입해서 순위 유지 잘하고 있는 노래 두 곡.jpg 8 19:39 953
1427434 이슈 너무너무 신기한 밸리댄서의 춤 19:38 320
1427433 이슈 레드벨벳 슬기 인스타 업데이트 13 19:37 929
1427432 이슈 은숙드 촬영끝낸 김우빈 인스타 근황 4 19:35 2,100
1427431 이슈 라이즈 원빈 바라클라바 더쿠글 패러디한 유병재 28 19:34 2,461
1427430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1 19:32 1,033
1427429 이슈 '중단하겠습니까?' 영화 [서브스턴스] 30초 예고편 2 19:31 369
1427428 이슈 나 사실 후이바오예오 몸만 커진거임 🐼 5 19:28 1,282
1427427 이슈 동덕여대가 남학생을 받는 이유 중 하나: 연극할 때 남자 배역할 사람이 필요해서 143 19:26 8,332
1427426 이슈 너무 충격적인 폴킴폴킴(승헌쓰 팬계정) 새 영상... 42 19:26 3,632
1427425 이슈 2024년에 한 발언이 맞는지 의심되는 동덕여대 교무처장 발언 26 19:21 2,692
1427424 이슈 머리 볶은 기성용 인스스 8 19:20 2,911
1427423 이슈 전체 영어 가사로 초고속 컴백한 테디 프로듀싱 미야오(MEOVV) 신곡 6 19:20 803
1427422 이슈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도 학생들 의견 무시 해왔던 동덕여대 4 19:19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