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제 대만도 어려운 한국야구, 1000만 관중과 돈잔치...아이러니컬한 현실
1,684 31
2024.11.18 16:58
1,684 31

dYESOC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1000만 관중시대가 열렸지만 대만에도 패하는 대표팀, 한국야구의 차가운 현실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프리미어12 여정이 허무하게 끝을 맺었다.

17일 일본과 대만이 조 1, 2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 사상 첫 예선 탈락이다. 초대 대회 우승국이 초라하게 짐을 싸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었다. 전의가 떨어졌을 상황에서 0-6으로 밀리던 경기를 9대6으로 뒤집어 이긴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 했다. 하지만 모두 프로 선수들인 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

 

결국 경쟁국 대만, 일본에 패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물론 변명거리도 충분히 있다. 세대교체 과정이라 최강 전력으로 팀을 꾸리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 위주였다.

그 와중에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구자욱 원태인(이상 삼성) 박세웅(롯데) 김혜성(키움) 등 주요 선수들까지 부상과 군사 훈련을 이유로 빠져버렸다. 하지만 나이 상관 없이 현 시점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놓은 것도 사실이다. 핑계만 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제 경쟁력은 야구 인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이전과는 다르게 젊은 팬들이 많이 유입되며 국제대회 성적이 리그 흥행으로 직결되는 연결고리가 많이 약해지기는 했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한국 야구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체감하는 순간, 씁쓸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KBO리그는 올시즌 역대 최초 1000만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그 후폭풍으로 몇몇 구단들은 이번 FA 시장에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 성적, 커리어를 볼 때 '이 정도 금액이 맞나'하는 선수들이, 천문학적 계약을 맺고 있다. 심지어 이번 대표팀 35인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엄상백이 FA 최대어라며 한화 이글스와 총액 78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탄탄한 불펜진에 밀려 훈련 명단에 포함되지도 못한 장현식은 LG 트윈스와 전액 보장 52억원 '초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대표팀에 탈락한 선수가 선발과 불펜 최대어로 78억원, 52억원이라니 아이러니컬 한 장면이다.

올해 야구 인기의 원동력은 젊은 팬들의 힘이었다. 긍정적인 현상이다. 앞으로 오래 야구를 좋아해줄 수 있는 팬들이다. 하지만 어떤 프로 종목이든 그 인기가 오래 유지되려면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응원, 굿즈, 선수 개인에 대한 팬심도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야구 자체가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이 유지되지 못하면, 지금 인기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실력은 형편 없는데, 무슨 대접을 이렇게 받나'라는 현실을 깨닫는 순간, 팬심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217174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7 11.16 43,0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50,7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8,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66,92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60,2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6,7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6,3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1,4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8,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3,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844 기사/뉴스 여자 축구 연맹 '포기' 선언에 붕 뜬 WK리그…대한축구협회가 나설까 1 19:24 136
316843 기사/뉴스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 저격…“캐나다 가면 끝? 너만 사랑하는 너 최고다” 2 19:05 2,099
316842 기사/뉴스 크래비티, '로투킹' 우승 후 첫 컴백..싱글 패스파인더 최초 공개 5 18:44 299
316841 기사/뉴스 “수업방해에 명예훼손까지”…동덕여대 “피해 신고해달라” 21 18:43 1,054
316840 기사/뉴스 동덕여대 과격시위 논란…총학회장 "학교 비민주적 태도에 분노한 것" 18 18:41 1,155
316839 기사/뉴스 60계치킨, 방송인 이영자와 전속모델 재계약…’짜장계란치킨’ TV CF 촬영 완료 4 18:29 1,268
316838 기사/뉴스 [LoL] '룰러' 박재혁, 젠지 리턴 13 18:16 1,641
316837 기사/뉴스 최태준 눈빛 하나면 서사 한 편 뚝딱..감정 디테일 美쳤다 [다리미 패밀리] 1 18:14 674
316836 기사/뉴스 ‘나 혼자 산다’·KBS, 방심위 법정제재 19 18:10 3,312
316835 기사/뉴스 주지훈 “‘궁’ 이후 18년 만에 로코...신기한 경험이었다” 4 18:04 1,234
316834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 해피엔딩 결말...시청률 8.6% 5 18:02 886
316833 기사/뉴스 김새롬, 전 남편 이찬오 소환 "결혼 모두가 말렸다" 11 18:01 5,431
316832 기사/뉴스 이지혜, 딸 태리 교육비 어마어마..'영유에 사립초등학교 추첨식'까지 엘리트 코스 도전 8 18:00 2,175
316831 기사/뉴스 다비치, 단독 콘서트 5분만 매진..KSPO DOME 첫 입성(공식) 1 17:59 579
316830 기사/뉴스 인공눈물 첫 방울을 버려야 하는 이유 24 17:39 4,249
316829 기사/뉴스 CJ, 최초로 90년생 CEO 선임···방준식 4DPLEX 대표 13 17:37 2,054
316828 기사/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 찬성률 70%로 파업 결의, 신규채용없이 2200명 인원감축반대 18 17:36 1,576
316827 기사/뉴스 “‘하이브 음원산업리포트 조사’ 문체부가 답변 회피해” 추가 민원제기 42 17:31 1,895
316826 기사/뉴스 "대통령이 김건희 머슴이냐" "尹 퇴진" TK교수도 '직격' 8 17:27 1,073
316825 기사/뉴스 [단독] CJ, '모태' 6조 바이오 사업 매각…이재현 '파격 승부수' 3 17:26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