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00109080604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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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 모델을 인간의 수명에도 적용했다. 38년이란 답이 나왔다. 이는 초기 인류의 수명을 40년으로 추정해온 그동안의 인류학 연구들과 거의 일치한다. 유인원인 침팬지, 인류의 사촌격인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 침팬지의 수명은 39.7년, 데니소바인과 네안데르탈인의 수명은 37.8년이었다. 멸종된 인류의 사촌들과 초기 현생인류의 수명은 비슷했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양식의 변화가 지난 20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반대 결과를 보여주는 장수 동물도 있다. 최장 211살까지 확인됐던 북극고래의 자연수명은 268년으로 나왔다. 자연수명보다 57년이나 적게 산 셈이다. 죽을 때의 나이가 100살을 약간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 핀타섬거북의 최대 수명은 120년이었다. 이는 장수 동물들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관련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2월12일치에 실렸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어쩐지 30대 넘어가면 힘이 들어요..